즐거운사자L133900
목소리가 시원하고 좋지요 찬또배기 부를 때 저도 반했어요

사실 처음엔 그냥 멍하니 TV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웬 앳된 청년이 나와서 ‘진또배기’ 첫 소절을 뻥 하고 내지르는데, 정말 말 그대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죠. 저 어린 친구 목소리에서 어떻게 저런 구수한 꺾기가 나오나 싶어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그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가슴속 응어리가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 그날 이후로 완전히 채널 고정하게 됐습니다.
근데 알면 알수록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말 한마디를 해도 참 예쁘고 바르게 하고, 주변 사람들 챙기는 거 보면 마음 씀씀이가 어쩜 저리 깊은지... 고생 많았던 무명 시절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이제는 남 같지가 않고 꼭 내 자식, 내 가족 일처럼 응원하게 됐어요.
요즘은 찬원이 덕분에 사는 게 참 재밌습니다. 조물조물 요리도 어쩜 그렇게 야무지게 잘하는지, 또 아는 건 왜 그렇게 많은지!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저까지 긍정적인 기운을 받는 기분이에요. 저에게 이찬원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무미건조했던 내 삶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어 준 고마운 ‘인생 활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