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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날 라이브에서 임영웅님 모습은 ‘스타일’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근데 그 스타일이 무대 위에서 조명받는 아티스트 느낌이라기보다는, 뭔가 더 ‘사람’다운,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람의 따뜻함 같은 게 느껴지는 스타일이었어.
처음 카메라에 등장했을 때부터 인상이 너무 부드럽더라.
일단 입고 나온 옷이 되게 소박했어.
뭔가 요란하거나 튀는 게 하나도 없었고, 딱 봤을 때 그냥 “아, 오늘은 진짜 팬들이랑 편하게 수다 떨고 싶었구나” 싶을 정도로 일상적인 옷차림이었어.
근데 그게 또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게, 옷을 고를 때 정말 본인 스타일을 알고 신경 쓴 티가 나더라고.
그가 입은 건 중청색의 데님 셔츠였는데, 이게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딱 중간 톤이라서 얼굴빛이 되게 환해 보였어.
그냥 일반적인 셔츠가 아니라 약간 흐물흐물한 느낌?
그러니까 막 각 잡힌 셔츠가 아니라, 살짝 구김이 자연스럽게 살아 있는 소재라서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더라.
몸에 딱 맞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은, 좀 여유 있는 핏이었는데, 그게 되게 ‘꾸안꾸’ 느낌이 강했지.
아마도 일부러 그날은 그렇게 입고 온 것 같아.
뭔가 특별한 날이지만, 너무 격식 차리는 날은 아니니까.
그리고 안에 받쳐 입은 하얀 티셔츠도 그냥 면티 같은데, 목 라인이나 핏을 보면 싸구려 티 아니고 좀 퀄리티 있는 기본템 같았어.
특별히 화려한 무늬나 포인트 하나 없이, 그냥 흰색이었는데, 그 하얀색이 전체적인 룩을 좀 더 밝고 맑게 만들어주더라.
이런 조합은 누가 입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임영웅님한테는 너무 잘 어울렸어.
되게 깔끔하고 정리된 인상? 근데 너무 차려입은 느낌은 아니고.
그리고 헤어스타일도 엄청 자연스러웠지.
앞머리가 살짝 눈썹 위로 내려왔는데, 완전 일자도 아니고 약간 굵게 말린 듯한 웨이브감이 있었거든?
그 덕분에 전체적으로 얼굴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고, 이목구비가 더 또렷하게 살아나더라.
특히 눈빛이 더 잘 보였던 게 인상 깊었어.
이마를 완전히 드러낸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훨씬 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어.
어떤 아티스트는 방송 나올 때마다 매번 다른 헤어스타일 시도하잖아? 근데 영웅님은 딱 ‘내가 제일 편하게 느끼는 나다운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같아서 그게 또 멋있더라.
메이크업은 거의 안 한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 톤이 균일하고 맑았어.
무슨 광나는 화장이나 컨투어 같은 건 전혀 없었고, 그냥 **“그 사람 자체가 깨끗하고 건강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어.
특히 조명 밑에서 번들거리지도 않고, 살짝 뽀송뽀송하게 표현돼서 그게 더 호감으로 다가왔지.
눈썹도 막 각 잡지 않았고, 입술도 틴트나 립 제품 같은 느낌도 거의 없었어.
정말 **그날의 컨셉 자체가 ‘자연스러움’과 ‘진심’**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카메라를 마주보고 팬들한테 인사하는 그 모습 있잖아?
그때 표정이 진짜 인상적이었어.
막 꾸며낸 미소가 아니라, 그냥 보고 반가워서 나오는 미소였어.
눈 밑에 미세한 주름도 보이고, 웃을 때 입꼬리 올라가는 방향도 되게 자연스러웠거든.
그런 디테일이 하나하나 다 모여서 결국엔 “아, 이 사람이 진심으로 팬들을 대하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졌어.
그래서 그날의 스타일이 더 의미 있었고, 더 멋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그날 영웅님이 보여준 모습 중에, 옷이나 헤어 같은 외적인 스타일도 물론 좋았지만,
그 스타일 안에서 풍겨 나오는 자연스러운 자신감과 편안함이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
누가 봐도 억지로 만든 이미지가 아니고, “이게 바로 나예요” 라는 걸 너무 담백하게 보여줘서 오히려 더 눈길이 가고,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
어떻게 보면 그날은 진짜 “멋”이라는 게 뭔지를 보여준 하루였던 것 같아.
그게 꼭 비싼 옷이나 화려한 메이크업이 아니라, 본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선택한 단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거.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그래서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
보는 내내 “아, 나도 저런 분위기 사람 좋아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