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다람쥐A195030
대구 지상철이 통째로 응원봉됐네요 저도 보러가고싶어요
가을빛이 머문 선로 위, 임영웅이 달린다.
임영웅의 인천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정규 2집 ‘IM HERO 2’의 여운은 여전히 뜨겁다. 팬덤 ‘영웅시대’는 그 열정을 꺼뜨리지 않았다.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역 초대형 아이스크린 광고로 콘서트의 감동을 이어가며, 임영웅의 이름 세 글자를 도심 속에 새겼다.
이제 무대는 대구다. 대구 콘서트를 맞아 영웅시대가 또 하나의 ‘도심 축제’를 준비했다. 바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전체를 감싼 초대형 랩핑 열차다. 노란 궤도를 달리는 ‘임영웅 열차’는 그 자체로 움직이는 응원봉이자 팬심의 결정체다.
대구 지상철에 연예인 단독 랩핑이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관계자들은 “이 정도 규모의 예술적 랩핑은 보기 드물다”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열차를 마주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짜 달리는 전시회 같다”, “매일 출근길이 콘서트장 같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