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인자몽Q116955
암표, 정말 문제 많아요. 암표 꼭 사라지면 좋겠어요
6일 머니투데이가 중고 거래 플랫폼, 개인 간 거래 사이트, '맘카페' 등을 통해 12월~1월 열리는 공연과 뮤지컬, 연극 등 12건의 암표를 확인한 결과 이 중 10건(83%)의 암표가 거래되고 있었다. 한 인기 가수의 음악 공연은 VIP석 기준 정가의 22배에 달하는 가격을 정한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맘카페'의 한 판매자는 "연석(붙은 자리)은 예매가 불가능한 만큼 부르는 게 값"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불법 암표상'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무단 도용 등으로 적게는 대여섯 장, 많게는 수십 장의 티켓을 확보해 원가보다 비싼 금액에 되파는 전문판매자다. 연말연초와 인기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시기, 국제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등이 열리는 때가 되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지난달 국세청의 조사에서 암표상 17곳이 암표 4만건(약 200억원어치)을 유통시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