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방] 엄마의 화장품 "동동구루무"

 우리 가수님께서 부른 "동동구루무"를 들을 때 아모레화장품 브랜드 타미나 영양크림이 떠오릅니다. 타미나 브랜드를 기억할 정도면 제 나이 짐작할 수 있을겁니다. 좀 많습니다.ㅋㅋ

 제가 10대일 때만 해도 화장품 가방을 들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엄마도 그 분들께 화장품을 사서 쓰셨습니다.엄마는 외상 싫어해서 현금 다 지불하셨는데 방문판매사원에게 외상으로 사고 장부에 기록하고  돈 생기면 갚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시절엔 가난하고 아이도 많아서 영양크림 하나 사는 것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영양크림 하나 사면 엄청  아껴 발랐습니다.

 20대가 돼서 직장생활 할 땐 방문판매 사원이 없어지고 화장품 할인점이 생겨서 가격은 낮아졌지만 엄마에게 영양크림 사줄 생각은 못했습니다.

 결혼하고 남매를 키우다보니 살림이 팍팍해서 엄마에게 영양크림 못사드렸습니다.

 저는 60이 얼마 안남은 50대가 됐습니다. 우리아들은 취직을 해서 직장에서 외할머니 드리려고 영양크림 사다드리니까 이젠 늙어서 안발라도 된다고 사오지마라고 하시니 마음이 아픕니다. 아들이 영양크림 사오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러시는 것 같아 얼마 안하고 나이들수록 꾸미라고해도 들은 척도 안합니다.

 우리 가수님 "동동구루무"덕분에 엄마의 화장품 추억에 잠겼습니다.

엄마의 화장품 "동동구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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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행복한강아지H103703
    울 가수님 동동구루무 글로벌진출 노래네요
    언제 들어도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는 트로트 전국체전에서 많이 들었었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옛 추억 소환해줘서 넘 감사합니다 
    최고입니다 
    
    • 위대한코끼리Y122112
      작성자
      감사합니다.
      저도 남매를 키워보니 엄마 마음 쬐끔 알 것 같네요.^^
    • 행복한강아지H103703
      부모님의 사랑은 무한한 사랑이죠~~^
  • 위대한코끼리Y122112
    작성자
    네.~~
    자식한테 주는 건 절대 아깝다고 생각안시죠^^
  • 사려깊은해바라기R2872
    민수현 님 동동구루무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칠나게 잘 부르더라구요 응원합니다 
    • 위대한코끼리Y122112
      작성자
      가수님 어머님께서도 흐뭇하셨겠지요.특히 슬럼프에 빠졌을 때 가수님께서 어머님께 원망의 말씀했던 거 다 씻겨내려갔을 것 같네요.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