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녹 - 주 은유- 찡그린 콧등에 하얀 나비가 앉는다 아차, 꽃가루가 떨어진다 가슴까지 잔뜩 뻗은 나무가지는 벌떡이는 숨소리에 흠칫 놀라 소용돌이친다 슬픔을 품은 눈망울로 노래하고 순진한 미소년의 웃음으로 춤을춘다 네 눈빛에 나비와 꽃나무는 애간장을 녹인다지만 진정 너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에녹》인 것을 어느 누가 알까.. - - 불타는트롯 에녹 예찬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