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벚꽃O207583
예술가에요 동시대에 만나서 참 행복해요
창법 속에는 국악의 정서와 트롯의 흥이 동시에 살아 있어요. 전라도 특유의 구성진 억양을 살려 부르는 모습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죠. ‘단장의 미아리 고개’나 ‘엄마아리랑’ 같은 곡은 그 전통성이 가장 잘 드러나요. 그녀는 단지 옛 것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트롯을 재해석해요. 그래서 젊은 세대에게도 전통 트롯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었어요. 인터뷰에서도 “트롯은 우리 민족의 정서 그 자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죠. 그 철학 덕분에 그녀의 노래에는 항상 깊은 울림이 있어요. 무대를 볼 때마다 ‘아, 이게 진짜 트롯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송가인님은 전통을 이어가며 동시에 시대와 호흡하는 예술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