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 작은 가게에서 박서진 님의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이상하게 마음을 사로잡더라고요. 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듣다가, 가게 사장님께 가수 이름을 물어봤어요. 그게 바로 ‘박서진’. 집에 와서 바로 유튜브에 이름을 검색했고, 밤새 무대 영상을 보며 울고 웃고 했어요. 이렇게 한순간에 빠져들 줄 몰랐어요. 단지 목소리 하나로 마음을 끌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고, 그 후로는 박서진 님 노래가 제 하루를 여는 시작이 됐어요. 그날 그 골목길, 잊을 수 없는 입덕 순간입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