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님 영화 다 추억이 돋네요 .. 모르는 작품도 있었네요
<데뷔 17년차 송중기 님의 영화 출연작>
ㅁ 쌍화점 (2008년)
송중기 님의 정식 데뷔작품이 19금 영화 <쌍화점>인거 아셨나요?
당시 23세의 신인배우였던 송중기 배우님은 이 영화에서 대사가 거의 없는 단역이었지만,
국왕의 친위부대인 견룡위 중 한 명이자
조인성 님이 맡은 홍림의 뒤를 따르는 막내 미소년 호위무사로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했습니다.
데뷔전에 얼떨결에 보조출연으로 출연하여 대사도 있었지만
사실상 송중기 배우님은 쌍화점을 본인의 연기자 데뷔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로
대사를 하는 장면보다 달리는 장면이 많았던 탓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라는 이점으로 바로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는 조인성 외에도 임주환, 여욱환, 노민우, 심지호, 전재준(?) 등
여러 꽃미남 신예들이 줄을 지어 나왔었고
송중기의 역할 비중는 당연히 작았다고 합니다ㅠㅠ
영화 <쌍화점>에서 대사 한줄 있는 역할에 캐스팅되어서
그 역할을 3개월 간 여러 버전으로 연습해왔는데
그 대사마저 임주환 배우님께 빼앗겼다고 합니다ㄷㄷ
당시 송중기님은 영화 촬영중 낙마 사고로 부상을 당했는데
엑스트라가 다쳤을까봐 놀란 감독님에게
“하나도 안 아픕니다. 대사 한마디와 바스트 단독 샷 하나만 주시면 말 타고 10km 도 뛰겠습니다”
라는 패기를 보여주며 결국 대사 한 줄과 단독 샷을 얻었다고 합니다.
(영화 쌍화점에서 과감한 노출연기(?)까지 시도한 신인배우 송중기 님이십니다^^;;)
결국 영화에서 조인성 배우님에게
"저도 형님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서 말에서 내리십시오"
라는 대사와 함께 소중한 바스트 원샷을 받아냈다고 합니다.
나중에 영화관에서 그 장면을 볼 때 송중기님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쌍화점에 함께 출연했던 조인성, 임주환, 김기방 배우님과는
그 후로도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ㅎㅎ
ㅁ 이태원 살인사건 (2009년)
혹시 1997년 평범한 대학생이 친구들과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가,
화장실에서 영문도 모른 채 괴한에게 칼로 난자당해 살해되는 ‘이태원 살인사건’을 아시나요?
그런 이태원에서 실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송중기 님은 피해자 故 조중필 씨 역할을 맡았는데요.
영화 시작과 함께 사건의 서막을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살해 장면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피해자를 연기했기에 극 중 대사는 한마디도 없고
회상 장면이나 현장 검증 장면 등을 통해
사건의 잔혹함과 억울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송중기 배우님은 영화 무대 인사 중 실제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족들을 만났으며,
영화에서 故 조중필 씨 역할을 맡은 자신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ㅁ 마음이2 (2010년)
극 중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공부는 뒷전이고 말썽을 피워
학교를 세 번이나 옮긴 이른바 '꼴통' 고등학생으로 나옵니다.
상큼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다소 까칠한 반항아의 면모를 보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준 선물인 ‘마음이’가 낳은 삼남매 중 막내가 보석 도둑들에게
납치가 되자 강아지 막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여담으로 당시 신인이던 송중기님의 출연료가
함께 출연한 견공인 ‘마음이’ 보다 출연료가 적었다고 하네요^^;;
사실 송중기 님은 개를 무서워했으나
촬영을 위해 소시지로 ‘마음이’의 환심을 사며 다행히 친해졌다고 하네요~
ㅁ 리오 (2011년)
애니메이션 <리오>에서 주인공인 파란 마카우 앵무새 '블루'의 한국어 더빙을 맡았습니다.
송중기 특유의 부드럽고 앳된 목소리가 소심하면서도 다정한 '블루'의 성격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보영 배우님과 함께 목소리 호흡을 맞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ㅎㅎ
송중기의 첫 애니메이션 더빙 도전작으로
"날지 못하는 블루가 성장해가는 모습이 나와 닮은 것 같아 애착이 간다"
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성균관대 방송국 국장 출신으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라디오 더빙 연기를 해봐서
녹음실 안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진 않았다"며
대학 방송국 아나운서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했었습니다ㅋ
ㅁ 티끌모아 로맨스 (2011년)
‘한문학과’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고
엄마가 보내주는 용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프로 백수'입니다.
단돈 50원이 없어 연애는커녕 집세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인물로,
허세는 가득하지만 마음은 여린 캐릭터입니다.
돈 때문에 비굴해지기도 하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송중기 배우님은 이 영화에서
이전의 '꽃미남'이나 '엄친아'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꾀죄죄한 모습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마성의 청년백수’ 지웅 캐릭터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송중기 배우님은 우쿠렐레 연습은 물론 스쿠터 연습에 매진하며
촬영 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합니다.
ㅁ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 (2012년)
영화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에서 배우 송중기의 역할은
영화 전체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내레이터를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목소리 출연을 한 송중기 배우님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기 황제펭귄들의 성장 과정을 따뜻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생동감 있게 전달했습니다.
송중기 배우님 특유의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다큐멘터리의 감동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송중기 배우님은
이 작품의 내레이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년)
(영화상 설정입니다만 이 아이가 커서 송중기 님처럼 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얼음 탈취 작전'에 참여했던 아역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훗날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가 되는 정약용이었다는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반전과 재미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의 묘미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운데,
정약용 역으로 송중기 배우가 깜짝 출연해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모았습니다ㄷㄷ
또한 송중기 님의 캐스팅에는 이 영화의 주연배우 차태현 배우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시나리오를 읽은 차태현 배우님이 정약용 역할에 송중기를 직접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차태현 배우님은 친분이 있었던 송중기 님에게
“결국 관객들의 기억 속에 남는 건 너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너무나 중요한 역할이다”
라고 설득해 송중기님을 섭외하여,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고 합니다ㅋ
ㅁ 늑대소년 (2012년)
이 영화에서 송중기 배우님은
1960년대 후반 강원도 산골의 한 헛간에서 발견된 소년으로,
인간의 모습이지만 짐승처럼 행동하며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반인반수의 '늑대인간' 설정을 가졌습니다.
극 중 대사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눈빛, 표정, 몸짓만으로 소녀 박보영님을
향한 순수한 감정과 야생성을 동시에 표현해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소녀로부터 먹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을 배우며
세상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애틋하고 판타지적인 로맨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때 많은 분들이 영화 속 주요한 대사인 "기다려~"를 연신 읖어대며
영화 속 ‘철수와 순이’ 놀이를 즐기기도 했었죠ㅋㅋ
송중기님의 소년미 넘치는 순수한 비주얼이
당시 한국 멜로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25년 필리핀에서 <늑대소년>을 리메이크하여 제작하기도 했죠!)
ㅁ 군함도 (2017년)
미국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광복군 요원으로,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습니다.
총격전은 물론 검술과 격투에도 능한 '최정예 병기'로 묘사됩니다.
군함도 내부에 억류된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 이경영 님을 구출하여 탈출시키라는 비밀 임무를 띠고
광부로 위장해 군함도에 잠입합니다.
영화 후반부의 대규모 탈출 작전에서 군함도에 갇힌 400여 명의 조선인 전원을 탈출시키기 위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요원다운 날렵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지방을 줄이는 등 혹독한 식단 관리를 병행했으며,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거쳤다고 합니다.
ㅁ 승리호 (2021년)
과거엔 실력 최고의 천재 조종사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하층민으로 전락해 우주 쓰레기를 주워 파는 처지입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구두쇠지만
극 중 송중기님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가
과거 사고로 잃어버린 입양 딸 '순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꽃님이)'를 발견한 뒤,
이를 돈으로 바꾸려던 계획에서 점차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변화하며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송중기 본인은 이 역할을 "지질하고 정감 가는 인물"로 정의했으며,
완벽한 모습보다는 얼굴에 때가 묻고 헝클어진 모습으로 캐릭터의 생동감을 살렸습니다.
마치 한국버전으로 재탄생한 가오갤의 <스타로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늑대소년을 감독했던 조성희 감독님과의 이 작품에서 재회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진심으로 감독님을 믿었다. 무조건하고 싶었다. 다른 누구에게도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며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고ㄷㄷ
하지만 송중기 배우님은 감독님께 본인 작품임에도
멋진 역할을 한번도 준 적이 없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긴 했는데요ㅎㅎ
감독님이 본인 작품에서
늑대소년 시절엔 흙을 묻히더니
승리호에선 꼬질꼬질 기름을 묻혔고ㅋㅋ
ㅁ 화란 (2023년)
극 중 송중기 배우님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아,
기존의 미소년 이미지와는 상반된 거칠고 어두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반한 송중기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참여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76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 후 약 4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송중기 배우님은 제44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또다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ㅁ 로기완 (2024년)
송중기 님이 탈북자가 되었습니다.
조해진 작가님의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소설인데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탈북자 기완은
벨기에에서 난민 신청을 하지만, 냉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힙니다.
그곳에서 삶의 의욕을 잃은 전직 사격 선수였던 여자를 만나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송중기 님은 과거 한 차례 출연을 거절했으나,
시간이 흐른 뒤 대본을 다시 보고 인연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된
'정서적으로 내 영화'라고 밝힌 작품이라고 합니다.
송중기 님은 데뷔 후 처음으로 북한말 연기에 도전했으며,
완벽한 사투리 구사를 위해 8개월 이상 연습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ㅁ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2024년)
극 중 19살에 가족과 함께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송중기 님이
콜롬비아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보고타 상권을 장악하는 '큰손'으로 성장하며
겪는 12년 동안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영화에 담고 있습니다.
순수했던 10대 소년에서 욕망에 눈을 뜨며 변해가는 30대 남성까지
폭넓은 나이대와 감정 변화를 연기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촬영이 중단되고 귀국하는 등
제작 기간만 약 5년이 걸린 끝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송중기님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고생고생해서 찍은 영화였는데
국내 극장가에서는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ㅠㅠ
관객 40만이란 저조한 흥행 사실에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라며 인터뷰하다가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울컥한다. 감사하다"고 말하고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고개를 숙인 송중기는 손가락으로 눈물을 훔쳐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ㅠㅠ
넷플릭스 같은 OTT가 대중화되면서 관객들이 더 이상 극장을 잘 찾지 않게 되면서
송중기 배우님이 주연인 영화마저 국내 극장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배경이 된 콜롬비아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뒤늦게 주목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