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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의 밤풍경입니다.

날이 추워지니 밤에 보이는 별들이 선명한듯 보이고 달님과 별님이 마주보고있어 예쁜 밤 하늘이였습니다

어릴적 밤 하늘은  더 많은 별들이 있었고 은하수도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참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마을에서 저희는 몇번 이사를 하며 셋방살이를 했더랬죠

그때는 그런거들이 별스럽지도 힘들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고단한 시간을 보내오셨는지 조금은 알듯 합니다

50 이 되어가는 나이를 먹고서야 조금 알것같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허름한 옛날집 하나를 장만하시고 저희식구들은 방 바닥을 깨부수고 벽을 허물고 돌을 담아 지고이고 버리고 아빠를 따라 시멘트를 개어 그렇게 집수리른 마치고 우리의 집을 장만했더랬죠

그때의 아빠는 참으로 위대하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오래된 집을 너무도 따스한 집으로 만들어주셨으니까요

처음으로 내방을 가지게 되고 얼마나 좋았는지...

그때의 하늘도 시리게 차갑지만 반짝이던 별이 많던 하늘이였는데. .

2년전 아빠는 손수 수리해 짓다시피한 그집에서 사시다 돌아가셨고 엄마는 지금도 사시고 계십니다

치매란 힘든 길을 걷고 계신 저희 엄마에게 그집은 아빠가 힘들게 장만하고 힘들게 수리해준 따스한 집으로 가슴깊이 새겨진듯 합니다

자식들의 이름도 헷갈리고 기억도 나질 않으시지만 그 집만은 기억하십니다

저에게도 그집은 어디보다도 따스한 우리의 보금자리로 남을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의 남은여생을 조금 더 따뜻하게 보듬어 줄 보금자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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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 낭만적인라일락B112980
    처음으로 집 장만할 때 얼마나 감격하셨을지
    저도 그 마음 알 것 같네요 손수 짓다시피한
    집이라 더욱더 애정이 가시겠죠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가족들과 잘
    지내시길 바라요
  • 탁월한원숭이C129717
    아버지께서 손수 집을 지으신 곳에서 사시다니너무 멋진 인생 아닌가요? 다른 사람들은 경험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저희 가족 중에도 치매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어
    이 글을 보고 엄청난 위로를 받고 가네요 우리 화이팅해서 더 멋지게 살아봅시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 태양의 향기
    밤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직접 집을 짓고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낸 보금자리가 얼마나 따스했을까요 
    저희 부모님들은 참 위대하신 분들이네요 지나고 나면 참으로 그리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도 항상 따뜻하고 소중히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고귀한뱀J122899
    우와 너무 고즈넉하네요 
    분위기 잇으시겟어요
  • 당당한퀴니피그U223923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이 겨울에도 참으로 따뜻해보입니다
    집이라는건 옛 어르신들이게는 더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손수 지으신 집이라면 그 의미는 더할테지요
    요즘들어 더 넓은집 더 깨끗한 집으로 이사가고 싶어 투털거린 제가 부끄럽네요
    글쓴이님도 어머님도 그 댁에서 몸과 마음 편안한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요
  • 재치있는계단A227634
    아고..세월이라는게 참 무서운 놈인것같습니다...그래도 기억할 추억이 아직 남아있다는건 조금 위로가 되는것같습니다
  • 창의적인비둘기G118821
    음!!옛추억 생각나는 집입니다
    진짜 아늑하고 너무 좋아요
    살고 싶어지는 집입니다♡♡
  • 신비로운딸기I120844
    부모님이 지은집에서 거주한다니 너무 멋지네요
    저희 할머니도 저희 큰아버지가 지은집에서 다같이 거주중입니다
    그런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드네요~
  • 맑은곰W120508
    밤풍경 정말 멋지네요
    돌담도 멋지고 공기도 맑을거같아요^^
  • 기똥찬여우L137618
    밤풍경이 정말 예쁘네요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
  • 찬란한거위Y583898
    사진속의 담벼락 색과 하늘의 초승달과 별이 어릴적 외가를 생각나게 합니다 고하
  • mogy
    50줄에 다시 한번 인생을 돌아보게됩니다.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움에 살짝 잠겨봅니다
  • 마음이따뜻한관중D116890
    따스한 집일 것 같아요. 어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래요
  • 겸손한데이지K224282
    밤풍경이 참 따스하고 좋네요 ㅎ
  • 루키비키
    사진에 담긴 풍경처럼 참 멋지고 뜻깊은 집에 살고 계시네요 
    좋은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 둥둥댁1014
    추억이 많이 깃든 집이네요.어머님도 남은 여생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 즐거운사자D212700
    우와 좋은 동네 사시는 거 같아요. 밤하늘이 정말 좋네요
  • 독특한사포딜라C207561
    밤풍경 너무 낭만적이네요 ㅎㅎ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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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펭귄W121002
    집의 소중함을 알고있죠
    아파트와 단독주택 빌라 모두 느끼는 감정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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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포도K136142
    풍경이 너무 좋네요
    보이는 별도 너무 아름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