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초등생 자녀 둔 부모님들께, 수성못 그림책도서관 추천드려요
초등생 자녀 키우는 40대 아빠예요.
주말마다 아이랑 어디 괜찮은 데 없을까 계속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다녀온 곳 중에 꽤 괜찮았던 공간이 있어서 공유 한번 드려봅니다.
수성못 옆에 새로 생긴 그림책도서관인데요,
크지 않지만 분위기가 참 좋고 아이랑 같이 책 읽기 좋은 구조예요.
---
운영 시간과 휴관일
수성못 그림책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돼요.
월요일하고 공휴일은 휴관이라서 방문 계획 잡을 때 참고하셔야 하고요.
우리는 토요일 오전에 갔는데, 오전 시간대는 비교적 한산해서 책 읽기 딱 좋았어요.
---
도서관 내부 분위기
도서관은 단층 구조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나무 느낌이 나요.
중앙에 카펫이 깔린 열람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발 벗고 앉아 책을 보기에 편하더라고요.
빈백, 낮은 테이블, 개방형 서가 이런 구성이라 어른이 봐도 꽤 센스 있게 꾸며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읽는 분위기도 조용하고 안정적이라, 아이도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는 것 같고요.
---
도서 구성과 이용 방식
전집이나 유행하는 학습만화 같은 건 없고,
국내외 그림책 중심으로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는 편이에요.
전부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되지 않지만
한두 시간 천천히 책 보기엔 딱 좋았어요.
아이랑 같이 한 권씩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도 꽤 있었어요.
---
부대시설과 카페 공간
한쪽에는 로봇 바리스타가 있는 작은 카페 공간도 있어요.
커피 맛은 괜찮은 편이었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책 읽다 잠깐 쉬기 좋았고요.
로봇이 커피 내리는 걸 보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도 꽤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창밖으로 수성못 풍경이 보이는 자리라, 잠시 앉아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프로그램과 활용 팁
정기적으로 그림책 작가 초청 강연이나
인형극, 마술쇼 같은 프로그램도 열린다고 해요.
저희는 그냥 열람만 하고 왔는데, 다음엔 일정 맞춰서 참여해보고 싶어요.
도서관 규모는 작지만, 활용도는 높다는 느낌이었어요.
---
위치와 접근성
수성못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예요.
수성못 산책로랑 가까워서 도서관 보고 근처 카페나 공원까지 한 번에 묶어서 다녀오기 괜찮습니다.
주차장도 있긴 한데, 주말엔 거의 만차라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할 것 같아요.
---
마무리하며
처음엔 그냥 조용히 책 좀 읽고 오자 하고 갔는데,
공간도 좋고 구성도 좋아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어요.
아이도 “또 가고 싶다”고 해서 기분 좋았고요.
크고 화려한 건 아니지만, 책 좋아하는 아이랑 조용한 시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그림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른끼리만 가셔도 꽤 만족하실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