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중인 30대 남성 입니다.
얼마 전 팔공산 근처 갈 일이 있어서 동화사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오래 머물렀어요. 사찰 규모가 크니까 구경할 곳도 많고, 길도 잘 정돈돼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 괜찮았습니다. 특히 초입부터 천천히 올라가는 길이 숲 냄새도 나고 사람도 적당해서 마음이 좀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대웅전 앞쪽은 탁 트여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전각들이 이어지는데 각각 분위기가 달라서 그냥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등산까지는 아니어도, 드라이브 왔다가 가볍게 산책 겸 들르기 딱 좋은 코스라서 주말에 붐비는 도심 피하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하구요.
근처 카페나 식당도 많아서 일정 짜기도 어렵지 않아요. 팔공산 드라이브 + 동화사 산책 조합이면 하루 정도는 무난하게 채울 수 있으니, 경상권 근처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0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