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극I들을 위한 벚꽃 명소 3탄: 익산시 함열읍 동지산!!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자입니다~

저처럼 사람 많고 북적북적한 벚꽃 명소 말고

조용하고 고즈넉하게 벚꽃을 보며 이 아름다운 봄날을 즐길 

극I들을 위한 곳을 3번째로 소개해보려하는데요!

 

혹시 여러분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을 아시나요?

 

 

예전 '익산군'일땐 군청소재지로 잘 나가던 곳인데 

지금은 인구 6천명인 조그만한 소도시가 되었네요ㅠㅠ

1990년대 초엔 석재산업이 발달하여서 제법 인구가 있는 읍내였는데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금은 옛 명성만 남은 느낌입니다ㅠㅠ

 

그래도 아직까지 함열읍의 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숨은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함열읍의 동지산이란 곳입니다.

(함열읍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동지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높이가 50M를 조금 넘길 정도의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이라서

처음 가보는 분들도 산에 오를때 전혀 부담 없이 슬리퍼 신고도 오를 수 있는 만만한(?) 높이의 산입니다.

 

 

동지산을 왜 숨은 벚꽃 명소라고 부르는 이유는 

동지산 벚꽃은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산자락을 따라 빙 둘러 감싸면서

무리 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벚꽃밖에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벚꽃 군락지에는 다른 나무는 없고 오직 벚나무만 가득 차 있어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오면 소금을 뿌린 듯 동지산이 온통 하얀 벚꽃 세상입니다!

 

동지산에 따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어서 

함열고등학교 인근에 주차 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시길 추천합니다.

 

벚꽃이 양쪽에서 인사하듯 맞아주다가

산의 5부 능선정도 가다보면 샛노란 개나리도 반갑게 방문객을 맞아줍니다ㅎㅎ

살짝 앉아서 벚꽃을 감상하고플땐 

함열의 자랑, 화강암으로 만든 대리석 벤치에 앉아서 쉬어다 가셔도 좋습니다.

 

동지산이 높은 산은 아니라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예쁜 벚꽃을 감상하다보면

금방 동지산 정상이 나오는데요!

 

 

그래도 엄연히 산 정상인데

막상 가보면 마치 운동장마냥 넓고 넓은 잔디광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정상 주변에도 빼곡하게 벚꽃 나무들이 있어서 

주변을 돌며 '파워 워킹' 운동도 즐기시면서 

봄을 느낄 수 가 있습니다ㅋㅋ

 

만개할때 벚꽃 사진이 아닌 살짝 늦은 시점에 찍은 거라서

감흥이 덜 오실 수 있지만 

만개한 벚꽃에선 너무 멋집니다.

 

유명하진 않아도 아름다운 봄날의 정취를 온전히 혼자서 힐링하며 느끼고 싶다면

극I인 제가 전북 익산시 함열읍 동지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