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돼지머리수육을 기본 반찬으로 주는 익산 황등면 <청산유수> 소개합니다!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가시는 국밥집에서 기본 국밥을 시키면 

돼지머리수육을 기본반찬으로 주시는 가게가 있으신가요?

저희 동네는 있어서 소개드립니다ㅎㅎ

 

 

바로 전북 익산시 황등면엔 위치한 <청산유수>라는 돼지내장국밥 가게입니다.

 

저도 출퇴근길에 여길 자주 보긴 봤었는데

허름한 외관을 보고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술한잔씩하는 동네 선술집인줄 알았습니다^^;;

외관만 보고 전혀 맛집인줄 못 알아봤는데요ㅎㅎ

 

근데 직장 후배 중에 하나가 국밥마니아인데

황등에 정말 맛집인 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강력추천하며 알려준 곳이 

바로 여기 <청산유수>였습니다.

 

사실 허름한 외관을 보고 살짝 신뢰가 안 가긴 했는데 왠 걸? 

점심시간에 가게 앞에서 손님들이 줄서계신 모습을 보고 

국밥맛집 확신 of 확신을 하게 했습니다^^

 

직장 후배가 여긴 무조건 점심 12시 이전에 가야한다고 해서

빈속에 아점을 위해 일찍 국밥집으로 움직였습니다.

 

가게 옆 주차장은 몇칸 안되어서 보통은 도로 옆 갓길에 길게 주차를 해두고 입장하셔야합니다.

(다행히 주정차 집중단속은 하지 않으니 센스있게 주차를 하고 오세요~)

 

 

가게 인테리어는 허름한 외관처럼

살짝 이런 시골 노포 느낌이 많이 납니다.

 

따로 룸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점심 피크인 12시전에 와야 원할하게 국밥 한그릇 드시고 가실수가 있습니다.

 

 

<청산유수> 가게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코로나시국 이후 가격이 조금씩 올라 

현재는 돼지내장국밥/돼지머리국밥이 9천원,

돼지머리수육도 1.5만원이지만 

가성비, 가심비는 보장합니다!

 

 

빠른 회전율로 주문 후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돼지머리국밥이 나오는데요^^

기본반찬은 단촐해보여도 반찬 하나하나가 맛있습니다.

거기에 씬스틸러처럼 영롱한 돼지머리수육을 기본반찬으로 주십니다!

 

저도 국밥마니아여서 전국의 다양한 국밥 맛집을 다녀봤지만

1만원 이하의 기본 국밥을 시켰는데 기본반찬에 돼지머리수육 주는 집은 여기가 유일할듯합니다^^

(돼지머리수육을 더 맛보고 싶다면 1.5만원이란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게 대박입니다!)

 

 

국물은 닭발 국물마냥 뽀얀게 엄청 깔끔하고 단백한 고기국물 맛입니다.

진짜 다른 국밥 국물은 먹다보면 살짝 느끼해지는 타이밍이 있는데

여기는 진짜 그런 생각 날 틈도 없이 깔끔 그 자체입니다.

 

 

여기에 들깨가루를 잘 넣어서 잘 쉐킷쉐킷해주시고

아껴먹어두었던 돼지머리수육을 하나 싹 올려 

국물에 말은 밥과 김치와 함께 양파된장과 함께 드셔보면 

저는 이걸 국밥 삼합이라 명명하고 싶습니다^^

 

 

<청산유수>에서 주는 된장도 그냥 시판 된장이 아니라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신 특제 양파된장이라서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메뉴판에도 보시면 '맛있는 양파 된장' 1키로를 1만원에 파실정도로 

사장님의 자부심이 담긴 특제 양파 된장입니다ㅎㅎ

 

이 글 쓰다보니 엇그제 다녀왔는데 

벌써 돼지머리수육에 돼지머리국밥 먹고 싶어지네요~

 

전북 익산면엔 황등면 육회비빔밥도 유명하지만

국밥마니아라면 오신 길에 <청산유수>에서 돼지국밥도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