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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제가 최근에 집에서 '6시 내고향' 보면서 저녁먹고 있던 와중에
'K-맛있을지도'라는 코너에서 저에게 아주 친숙한 <전북 익산시>가 나오더라구요ㅎㅎ
오늘은 빅마마 이혜정쌤이 익산의 어떤 맛집을 소개해주실까 했는데
익산에서 90년대 스타일의 경양식 레스토랑을 하는 곳이 소개되더라구요!
'6시 내고향' 방송상에선 상호명이 모자이크 처리되긴 했지만
익산 토박이들은 대충 건물 외관만 봐도 알 수 있는
바로 익산 어양동에 있는 <함지박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경기도 사는 대학교 동기인 제 친구도 '6시내고향' 봤다면서 거기 어디 레스토랑이냐고 문의가 오더라구요!
6시 내고향의 파급력을 실감했습니다ㅋㅋ
익산 <함지박 레스토랑>은
1989년 문을 연 이후 3대째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는 지역 명소로서
익산시민분들께는 레전드 추억의 장소가 되셨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손님들 중에
예전 아이들과 함께 기념일에 돈가스 먹으러 오셨던 추억으로 방문하신 60대 이상의 어르신들도 많고,
그 아이들이 젊은 부모님이 되어 다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추억의 장소로 경양식을 먹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익산시가 직접 선정한 ‘대물림 맛집’이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가게’로 지정된 이곳은,
단순한 추억의 공간을 넘어 지금도 꾸준히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함지박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옛 느낌 그대로 풍겨나오는 인테리어가 정말 눈길을 끕니다.
마지 타임머신처럼 90년대 느낌의 경양식 레스토랑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십니다.
우선 식전에 에피타이저 빵과 샐러드, 스프가 세팅이 되는데
야무지게 딸기잼 발라서 순삭하고 스프는 후추 톡톡 뿌려서 살짝 음미하면서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6시 내고향> 이혜정쌤도 빵에 딸기잼을 듬뿍 발라서 에피타이저를 제대로 즐기시더라구요ㅎㅎ)
드디어 수제돈까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이집 돈까스 스타일은 돈까스가 얇고 부드러운 90년대 경양식 스타일인거 한번 더 강조드립니다^^
이혜정쌤도 한입 드시고는 부드럽다고 강조를 하시더라구요ㅋㅋ
그 다음엔 제가 시킨 이탈리안 돈가스인데요!
두툼하고 부드러운 고기에 넘치는 치즈까지 여전하네요ㅎㅎ
입안에서 치즈와 육즙과 튀김옷이 합쳐지는데 저에겐 이 맛이 진리입니다!
진짜 예전 대학생 시절의 옛날 맛 그대로 입니다ㅎㅎ
(사실 함지박에서 대학생 시절 이탈리안 돈가스 먹으면서 소개팅 했던 추억이 생각나고 좋더라구요ㅋ)
마지막으로 함박스테이크도 함께 주문했는데요ㅎㅎ
확실히 함박스테이크는 크기가 좀 작아진거같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간장으로 간을 하고, 부드러운 고기맛이 가득 느껴지는 함박스테이크는 여전히 맛있더라구요!
이혜정쌤도 수제 돈가스 1개 클리어하시고도 함박스테이크 야무지게 다 드시더라구요ㅋ
ㅁ 익산 돈가스 가게 꿀팁:
얇고 부드러운 옛날 경양식의 부먹 돈가스를 좋아한다: 어양동 함지박!
바삭바삭 튀김옷에 두툼 돈가스를 좋아한다: 금마면 익산돈가스!
“여기 돈가스 먹고 자랐어요”라고 말하는 40대 손님,
“이 자리에서 부모님 칠순잔치도 했었어요”라고 사장님께 살갑게 말씀하실정도로
익산시민분들께는 추억의 외식장소였던 <함지박 레스토랑>!
골목식당 '연돈' 같은 한입에 누구나 인정하는 돈카츠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신 90년대 갬성의 경양식 레스토랑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