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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추억의 드라마 <추노>를 아시나요?
장혁과 오지호, 이다해, 공형진 배우분이 나오셨던 꽤나 인기 있던 드라마였는데요ㅎㅎ
아님 박해일, 류승룡 배우님이 나오셨던 영화 <최종병기 활>이란 영화는요?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두 작품의 대나무숲 명품 전투씬 장면이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구룡마을 대나무숲'에서 찍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 두 작품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지만
명품 전투씬의 촬영지가 바로 우리 고장 전북 익산이라는 건 나중에서야 알았네요ㅎㅎ
당연히 대나무숲이 울창하길래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죽녹원이나
울산광역시 태화강에 있는 십리대숲을 생각했는데
이 명장면을 만들어낸 곳이 우리 지역이었다니...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전북 익산시의 미륵산 자락에 위치한 한강 이남 최대의 대나무 군락지라고 합니다.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죽녹원이나
울산광역시 태화강에 있는 십리대숲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상태의
대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 신기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나무로 만든 죽제품은 우리나라 3대 5일장의 하나였던 강경5일장을 통해
인근 지방뿐 아니라 충청도, 경기도까지 제공되었던 역사적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 금마의 특전사 부대 앞에 보면 죽제품을 파는 상점이 있었던 거 같네요!
대나무 숲은
소통의 길, 명상의 길이라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만남광장 생명광장, 우물터 등의 테마공간도 있습니다.
이곳은 KBS 2TV 드라마 '추노'와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
그걸 인증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포토존에 가면 관련 팻말과 판넬을 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햇빛이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풍경이나 온몸이 짜릿해지는 체험 같은 건 없지만,
가만히 벤치에 앉아 대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을 힐링하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연인들과 함께 대나무숲 사이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어보고 싶은 생각 드시지 않나요?
5월 말부터는 대나무 숲 곳곳을 환하게 비춰주는 반딧불이들의 환상적인 야간비행을 감상할 수도 있어
더욱 아름다운 여행지가 됩니다.
시골에 살았던 저도 반딧불이 보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보존을 잘 해놔서 가능합니다!
근처에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으므로,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권합니다.
여기서 하나 팁을 드리면
초여름쯤 여기 대나무숲을 가실땐
모기가 많기 때문에
모기 패치나 모기약을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긴 사유지라서 대나무나 죽순 채취 안됩니다!!
혹시 <추노>와 <최종병기 활>을 감동적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구룡마을 대나무숲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