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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여름에 콩국수 좋아하시나요?
저한테는 콩국수라는 메뉴를 들으면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전북 익산시 웅포면에 위치한 <숭림산 태봉골>이라는 곳입니다!
식당 상호에 '숭림산'이 들어가듯이 여기는 국보 289호 숭림사와는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숭림사 한번 들리고 여기서 콩국수 한그릇 하고
웅포 캠핑장으로 떠나기 딱 좋은 위치인거 같습니다^^
보통 5월이 시작할 무렵이면 웅포면 일대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 <숭림산 태봉골>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계절음식인 '서리태 콩국수' 먹으러 오시는 분들인데
365일 내내 영업하시는게 아니라 콩국수를 먹는 시즌에만 장사를 하시기 때문입니다ㅎㅎ
그만큼 '서리태 콩국수' 메뉴만 팔아도 일년치 매출이 보장되는 인기있는 지역 맛집이라는 뜻이겠죠!
숭림사 근처 한가한 웅포의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대문짝만하게 써진 간판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눈이 좋지 않으신 어르신들도 크게 크게 상호를 박아 넣은 이 간판 보고
바로 <숭림산 태봉골> 식당을 알아보실거같아요ㅎㅎ
여기서 잠시 이곳이 왜 '태봉골'인지 지역주민으로서 설명 드리자면
'태봉골'은 '삼국시대 백제 왕들의 아들 탯줄을 묻은 골짜기'여서
그게 지명이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하네요~
<숭림산 태봉골>은 주차장부터 으리으리합니다!
전국에서 콩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찾다보니
식당 주차장이 왠만한 공용주차장보다도 넓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면 여기도 만석이 된 적도 많다는 거ㅎㅎ
식당 입구는 정말 말 그대로 '가든'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여기 콩국수를 좋아해서 해마다 왔던거같은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기도 가격이 점점 올라서 콩국수 한그릇에 1만원을 넘어버렸네요ㅠㅠ
그래도 콩국수 한그릇에 가격에 합당하는 충분한 가치가 담겨 있으니 주저없이 시켜봅니다ㅎㅎ
드디어 다시 영접하는 <숭림산 태봉골>의 서리태 콩국수인데요ㅎㅎ
콩국수 위에 검은 깨와 미숫가루가 고명처럼 올려져 있어서 보기만해도 군침 돌게 합니다^^
저는 이 콩국수 맛을 알기에 나오자마자 바로 시장해지더라구요ㅎㅎ
아는 맛이 이래서 무섭나봅니다ㅋㅋ
사진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걸쭉하고 녹진한 콩국수 국물이 느껴지시나요?
서리태 콩국수라서 그런지 초록빛이 돌고 살짝 가격이 있지만 콩이 국내산이라고해서 더 믿음이 가네요!
콩을 3시간 불려 삶아서 비린내도 나지 않으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단무지 등이 있어서
콩국수랑 잘 어울리고 반찬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어 부족하면 반찬들을 넉넉히 이용할 수 있어요ㅎㅎ
이 집 콩국수는 아주 진하고 단짠 그 자체입니다!
사실 저는 이대로 먹어도 딱 간이 맞고 맛있어서
소금이나 설탕을 굳이 추가적으로 넣지 않지만
기호에 따라서 소금이나 설탕을 추가해서 드시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전라도 스타일은 여기에 설탕을 좀 더 추가해서 더 달게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ㅎㅎ)
면발도 “이거 쫄면 면발 아니야?”라고 느끼실 정도로 쫄깃쫄깃 면발 자체도 맛있어요!
근데 여기서 배추김치가!!!
약간 익은 김치인데 정말 찐 맛도리 콩국수를 계속 먹게 만드는 마성의 김치맛이에요!
녹진한 콩국수 국물 때문에 목이 막히는 느낌이 살짝 들때 김치 한조각씩 올려먹으면 딱인듯해요ㅎㅎ
저희 가족만 <숭림산 태봉골> 콩국수가 맛있다고 느낀게 아니였네요!
소명 가수님을 비롯한 이쪽으로 행사 오신 가수분들도 여기 오셔서 콩국수 한그릇씩 맛보시고 가셨네요ㅎㅎ
콩국수 한그릇 먹자고 익산시 웅포면까지 오시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사장님이 '서리태 콩국수' 국물을 전주 송천동에 있는 가게에 공수해 납품하시는거 같네요!
혹시 원조의 맛까진 아니더라도 <숭림산 태봉골> 콩국수의 맛을 느껴보시고 싶으시다면
전주 송천동에 있는 이 가게에서라도 대리만족을 느껴보시는것도ㅎㅎ
혹시 콩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콩국수 시즌에만 운영하는 <숭림산 태봉골>이니
이번 여름에 한번 들리셔서 시원한 서리태 콩국수 한그릇 맛 보고 가시길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