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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여행지를 생각해보니 저는 딱 이곳이 생각났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치면 밀양 얼음골, 제천 능강계곡, 의성 빙계계곡 등 한여름에도
엄청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전국의 명소들이 몇군데 있습니다만
우리 전라북도에는 진안군 성수면에 <풍혈냉천>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풍혈냉천>이란 이름에서 부터 대박 시원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풍혈: 찬바람이 나오는 동굴.
냉천: 찬물이 솟는 냇물.
보통 진안가면 주변 캠핑장에 짐을 푼 후 여름철이면 가족들과 함께 <풍혈냉천>을 한번 들립니다.
예전엔 이 곳은 무더운 여름에도 얼음이 얼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여름에 얼음까진 아닌데 진짜 '풍혈' 안쪽에 들어가면 진짜 춥습니다.
사실 '풍혈'은 예전에는 동굴이었는데 동굴이 무너져버려
현재는 이 곳을 개조해 70제곱미터 정도 너비를 식당 겸 매점으로 쓰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곳은 엄밀히 말씀드리면 관광지는 아니고 원불교 재단 사유지입니다. 지자체에서 기부채납 방식으로 관광지화 하려고 노력하지만 종교 재단측에서 기부채납을 받아들이지 않아 관광지로 개발하기 어렵다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너무 많은 기대보단 다른 관광지와 곁들어 들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이한 점은 풍혈 안쪽이 식당 겸 매점이라서 테이블과 의자가 있음에도
손님들이 식당안이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지 못 합니다.
비교를 드리자면 한여름에 에어컨 20도로 맞춰놔도 추운데 4도 입니다ㅎㅎ
풍혈의 추위에 식사를 포기하신 손님들을 위해 풍혈 밖에도 사장님이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놔서 거기로 손님들이 피난가신다고ㅋㅋ
한여름에 피서가 하니라 추위를 피해 도망가는 기현상이ㅋㅋ
그것도 그럴것이 한여름에도 영상 4도를 유지하는 '풍혈'이라
안과 밖의 급격한 온도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가 있습니다!
겨울에 오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신비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예전에는 겨울에 누에나방 종자를 보관하는 곳이었다고 하네요~
신기한게 이런 원리는 아직 과학적으로 해명이 되지 않았고
다만 냉동장비의 원리처럼 압축, 응축, 팽창, 증발의 원리로 이렇게나 시원한게 아닌가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풍혈을 지나 50미터 옆으로 가면 냉천이 나오는데
돌 사이에서 뿜어져나오는 물이라서 언제나 영상 4도의 찬물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여기에 발담그고 있으면 너무 차가워서 1분도 견디기 어려울정도라고 하네요!
발도 담그어 봤으니 이젠 한번 마셔봐야겠죠!
여기 '냉천약수'는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어
물맛도 물맛이지만 피부병, 위장병, 무좀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하네요ㅎㅎ
명의 허준 선생님도 약을 지을때 사용했던 물이라고 알려지면서
'냉천약수'가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약수의 특효까진 몰라도 사시사철 4도로 유지되는 물이라서 마셔보니 시원하긴 했습니다ㅋ
저는 약장수가 아니니 특효는 가보셔서 확인해보세요ㅋㅋ
여름에 전북 진안에 오시면 가볼곳이 많습니다.
이미 소개했던 마이산과 수선루가 있고 조만간 운일암반일암, 출렁다리도 소개시켜드릴 예정입니다!
거기 들리시면서 여름에 <풍혈냉천>도 한번 오셔서
한여름 무더위에도 So Cool한 진안 <냉혈>의 위력과 함께
'냉천약수'의 효과도 한번 느끼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