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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입니다.
작년 여름에 아내와 아들, 딸 모두 같이 갔던
'능소화터널' 이 올해 되니 너무 생각나네요~
능소화하면 떠오르는 명소들이 지역마다 있겠지만
전라도 광주에서는 각화저수지에 핀
능소화가 개인적으로 으뜸이라고 생각해요.
작년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향기가 느껴지는 능소화 제철 꽃을 보기 위해
텀블러에 냉커피와 음료수를 가득 채우고
'각화저수지'로 향했더랬죠 ,
각화 저수지에 도착하면 주차를 하고
이제 구경을 하면 됬는데 작년 여름에도
지금처럼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너무 더웠던 기억이나네요 ㅠㅠ
그늘이 덮은 정자가 있어 여기서 잠시 앉아
저수지 풍경을 바라보는데 너무 멋졌어요.
각화제 제방길을 걸어가며 좌측 잔디밭
가장자리에 '시가 있는 문학공원' 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어요
나무판에 시까지 같이 적혀있어
그냥 구경하시는 것보단 이런 시들도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힐링 되실 거 같네요 ~
1인용처럼 좁은 나무 계단으로
올라갈때는 좀 힘들었지만 얼마 안있다가
평길이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ㅎㅎ
내려가면서 보인 나무그늘 아래 넓은 공터와
동그랗게 모인 벤치가 있는데,
저수지가 보이는 뷰 앞에 새소리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테크 아래 작은 연못에 이쁜
진분홍 수련도 볼 수 있답니다 ~ ^^
수변테크 옆에는 차량도 들어올 수 있는 산책로에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문화생태탐방로 무돌길' 이라고
되어 있어요 ㅎㅎ
맞은편에는 무돌길 안내도와 무돌길 탐방안내소가 있고
무돌길 완주교부증 안내에 관한 내용도 쓰여있으니
무돌길 완주하실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
능소화개화율이 올해 여름 제가 봤을때는 50%미만인듯 했지만
햇빛을 받아 빛나는 붉은빛 능소화는 아치형 구조물 위로
피어있는 모습은 월계관이란 느낌을 받았어요
좌측으로는 시원한 물이 흐르고
우측으로는 무돌길로 가는 산책로 중앙에 놓인 능소화 !
터널 앞에서 인증 사진 찍는 분들도 꽤나 있었네요.
터널을 나오면 계곡 옆 쉼터로 갈 수 있는데
이곳에는 운동기구를 비롯해서 커다란 정자가
있어요 ~
나무그늘이 있는 벤치의자에 앉아 자연의 소리도 듣고
풍광도 구경 하고~ 경치가 너무 좋지 않나요 ~?
다른 길목에 놓여있는 능소화터널.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지던 능소화 였어요
저렇게 터널로 만들어 놓으니 더위도 식히고
햇빛차단도 되어서 구경하기 편하더라구요
아직 덜 피어서인지 마치 뿔나팔처럼 보이는 능소화~~
적황색 능소화는 평상시에 잘 볼 수 없는
영롱한 색을 띄는 꽃이라 여름만 되면 더 보려고 그러는거같아요 ㅎㅎ
각화저수지에서 능소화 터널을 걸어
둘러보고 나서 수변테크 끝자락에 있는
철쭉쉼터에 앉아 쉬셔도 되고,
여름인지라 덥지만 풀내음 맡으며 리프레시하는 것도
전 좋더라구요 ㅎㅎ
능소화는 금등화, 나팔화 라고도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옜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가지에 흡찬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는 성질이있고
길이가 10m에 달하는 능소화는 염료와 약용으로도 쓰이는데
능소화 잎을 따 모아서 염액을 추출, 의외로 염색이 잘되는 식물로
동과 철을 매염제로 반복 염색하여 짙은 색을 낼 수 있다네요
약용으로는 꽃, 잎, 줄기, 뿌리 등으로 혈액개선을 비롯해서
다양한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능소화 꽃이 다른 꽃들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색도 영롱하고 꽃을 잘모르는 사람들도
지나가다 어? 꽃색 이쁘네 할 정도로 이쁜 꽃이죠 ㅎㅎ
여러분들도 지금 이시기에 제철 여름꽃 놓치지마시고
쉬는날 구경하러 가보시는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