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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황금폭포와 황금동굴이 있는 그곳을 아시나요?
그 곳이라고 지칭하는 곳은 바로 전북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인데요.
저도 행정구역이 '황금리'여서 처음엔 이곳이 '황금들녘'이라서 황금리인가 했는데
황금리에 대해 진지하게 조사하다보니
여기가 일제시대 당시 진찌 리얼 골드가 나오던 노다지였다고 합니다.
진안군 부귀면 같은 한적한 농촌마을에 일제시대 당시 리얼 골드인 황금이 나오다니!!
처음엔 믿을수가 없어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의 전설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2020년 부귀면 황금리 일대에서 발견한 황금동굴이 자그만치 10여 개나 있습니다!
이 황금동굴은 일제강점기 시대 인력으로 뚫어진 것으로 보이고
폭 3m, 높이 2m, 깊이 15~20m 규모이며
6·25전쟁 때는 마을 사람들의 은신처로 이용됐다고 합니다.
마을 어르신들 증언에 따르면
이 곳에 황소만한 금덩어리가 나와서
이 지역의 지명이 '황금리'라고 불리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제법 많은 양의 황금이 채굴된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일대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황금폭포로 향하며 황금동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때
다들 혹해서 황금동굴 한번 가서 좋은 재물운 기운을 받아오자며
넝담 섞인 대화도 주고 받게 되네요.
사실 이 곳을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궁극적인 이유는 '황금폭포'를 보여주고 싶어서인데요!
황금폭포 들어가는 입구 쪽 주차면이 6대라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주말엔 붐빌수가 있습니다.
황금폭포 근처만 가도 물 흐르는 소리가 서서히 들리기 시작해 ASMR처럼 너무 힐링이 됩니다.
이름대로 황금이 흐르는 폭포는 아니고
주변에 황금동굴도 있고 황금리에 있어서 '황금폭포'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을때는 물줄기가 웅장하지 않아서
졸졸졸(?) 흐르는 황금폭포에 살짝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최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진안군에 많은 비가 내려서
요샌 그나마 시원스럽게 폭포수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진상으론 시원찮은 느낌이 드실진 모르겠지만
황금 폭포는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골짜기에 있는 2단 폭포로,
위에 있는 것은 높이가 약 15m, 아래에 있는 것은 약 24m에 이른다고 합니다.
진안고원길 가운데 7구간 ‘황금폭포 하늘길’은
진안의 최고봉인 운장산 남쪽 산줄기에 감싸여 있는 부귀면에서 정천면으로 넘어가는 코스입니다.
진안군이 전주시와 1시간 거리여서 많은 외지인분들께서 트래킹하러 여기로 자주 오십니다.
(황금폭포 옆에 정자가 있어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시원하게 감상가능합니다. 그리고 정자 옆에 난 길로 ‘황금폭포 하늘길’이 쭉 펼쳐지니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코스입니다.)
부귀면사무소→부귀교→대동마을→황금쉼터→황금폭포→가치마을→신기마을→방각마을→심원재→마조마을을 지나며 진안의 산골마을과 하천, 폭포, 고개를 만나 17키로 정도의 코스인데
보통 6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라고 합니다.
살짝 길다고 느껴지실 수 있는 코스지만
그래도 폭포와 멋진 시골 풍경이 펼쳐진 코스여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입니다.
그리고 여기 황금폭포는 강수량이 많은 여름에만 멋진게 아니라 겨울에도 멋집니다.
폭포수가 얼어서 여름과는 또 다른 장관을 만드는데
확실히 여름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가진 황금폭포입니다.
부귀면 황금리에 오시면 황금폭포와 함께 황금동굴도 함께 보실 수 있으니
모험심이 강한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체험 가능하고
오면 시원한 폭포수가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더운 여름날 속이 다 시원해지실거라 믿습니다.
여름날에 떠나는 진안 여행에 시원한 황금폭포와 황금동굴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