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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입니다.
여름꽃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명한 [배롱나무꽃]의 명소인
담양 명옥헌 원림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담양 명옥헌 원림>
전남 담양군 고서면 후산길 103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넓고 주차비 무료
전남 담양군 고서면에 위치한 전통 정자와 정원인
<명옥헌 원림>은 경관이 좋은 곳에 정자를 짓고 연못을 파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정원으로 인근 소쇄원과 함께
담양에서도 가장 빼어난 정원으로 알려진 곳이에요.
<명옥헌 원림>의 정자는 조선 중기 마을에 정착한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숲을
가꾸었는데 이 정자가 바로 '명옥헌'이고 정원이 '명옥헌 원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자차를 이용해서 오시는데 네비에 명옥헌 원림으로
검색을 하면 바로 주차장까지 목적지를 알려주죠.
그런데 지금은 마을 입구 넓은 곳에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하고 명옥헌 원림까지 도보로 약 5~10분 걸어오셔야 합니다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있어서 헷갈림 없이 오실 수 있어요 ㅎㅎ)
여기가 바로 명옥헌 정자가 세워진 곳이에요
꽤나 단촐한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실제 옆으로는 굴뚝도 있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명혹헌이라는 이름은
'계곡 사이로 수량이 풍부할때 물이 흐르면 옥구슬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ㅎㅎ
풍경만 예쁜게 아니라 이름이 가진 뜻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네요
명옥헌 주변으로도 배롱나무꽃이 가득피어있는 모습이어서
역시 전통 건물과 배롱나무꽃이 너무 잘어울린다는 느낌을 줍니다
신발만 벗으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기에
뜨거운 햇빛을 피해 정자 지붕 그늘 아래 잠시 쉬었다 가셔도 좋아요.
명옥헌 뒷쪽으로 가면 중간쯤에서 뚫려있는 문틈 사이로
배롱나무 꽃이 보이는 사진 포인트가 있어요 ~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사진 포인트 쪽에 작은 연못, 앞에는 하지라는
큰 연못과 연못 가운데 섬이 있어요 ~ 그 곳에도
베롱나무 꽃을 피워 더욱 아름다운 운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명옥헌으로 들어가는 길은 연못을 중심으로 가장자리
둑길을 따라 배롱나무가 줄을 지어서있고 주변에 소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진분홍과 진녹색의 배롱꽃과
소나무의 조화로움이 반영된 연못의 풍경 정말 아름답죠 ?!
이곳에 심어진 배롱나무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무려 100여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이 자리에 머무르며 자연과
동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완전히 풍경과 혼연일체가 된 듯한 모습
황홀한 경지에 이르는 풍경.. 모두다 와보시면 제 말이 100%
이해가 되실겁니다
<명옥헌 원림>에는 수령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 20여그루가 있어요.
제법 굵고 꽤나 연륜이 있어보이는 진분홍의 곱디고운 꽃을 피워낸
배롱나무 정말 이쁘죠 ?
명옥헌 정자에 올라 연못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한 폭의 그림같네요
연못에 비치는 배롱나무 꽃..
진짜 무슨 동양화를 보는거 같지 않나요
이 아름다운 풍경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종종 등장했는데
그 중에서도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주인공 이영과 라온이
처음 만난 장소로 나옵니다
잔잔한 연못과 배롱나무, 그리고 원림
갖출 수 있는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사진찍기에 정말 좋은 곳이고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고 나무가 많아서 그늘도 많습니다 ~
풍경이 너무 이뻐 스냅촬영, 웨딩 촬영으로도 많이 찾는곳입니다
매년 배롱나무꽃이 필때 찾는 곳인데
비가올때도 있었고 파란하늘의 맑은 날도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모두 다 좋았어요 ^^
특히 비올 때는 정말 운치있더라고요 ~
원림 안에 앉아서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리프레시 되는 그런느낌이랄까요..
배롱나무 명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꼽힐 정도로 연못, 꽃, 한옥이 어우러진 <명옥헌 원림> !!
여러분도 감탄이 절로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배롱나무꽃] 보러 아이들과, 부모님과, 연인과 함께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