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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왕궁리 유적>을 아시나요?
'왕궁리 유적지'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묶여 등재된 곳 중 하나입니다.
살짝 천년 전 백제문화에 대한 썰을 풀자면
백제 무왕 시절의 익산에 왕궁이자 부여와는 별도의 도읍으로 중시여겼던거같습니다.
그래서 지명이름이 왕의 궁이 있다하여 익산 왕궁(王宮)리 였습니다.
(드라마 서동요를 보시면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중심 배경에 익산이 있습니다.)
예전엔 딸랑 백제계 석탑의 특징이 반영된 왕궁리 오층석탑만이 위치하고 있어
단순히 절터이지 않았을까 추정했는데
이후 발굴을 통해 거대한 건물터와 정원, 공방, 대형 화장실 등이 발견되며
백제 무왕시절 왕궁터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국사를 배우면서 왕궁면이 예전 백제 왕궁터가 있어 왕궁면이었다는 걸 듣고
상당히 충격받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백제썰 그만풀고 왕궁리 유적의 야경 다녀온 썰을 풀겠습니다.
요즘 무더위에 낮엔 나가기가 힘들어 야간에 우리집 근처 왕궁리 유적으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주간과 달리 야간에 그래도 선선한 밤공기가 공존하는 요즘이라서
한결 돌아다니기가 수월하더라구요.
왕궁리 유적지는 야간에 저렇게 은은한 조명을 켜두어서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너무 야심한 시간에 가시면 사람이 없어 상당히 무서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귀여운 조명등이 곳곳에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왕궁리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찍은 노을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낮에 오면 너무 쌩얼(?) 민낯의 유적지여서 큰 감흥이 없었는데
밤의 달달한 밤공기가 시작되는 분위기와 함께 노을이 잔잔한 배경을 이루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진짜 저 앨범 프레임처럼 풍경이 한장의 풍경 사진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ㅎㅎ
노을이 지고 밤이 더 깊어지면 정말 멋진 왕궁리 유적은 더더욱 멋진 자태를 뽑내는데요ㅎㅎ
더운 여름에 이런 아름다운 야경 보시러 익산 <왕궁리유적>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