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0년 원조 노포 맛집, 완주군 <원조 화심순두부> 소개합니다!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순두부 좋아하시나요?

어릴적 저도 순두부찌개를 좋아해서 순두부를 자주 시켜먹곤 했는데

<화심순두부>를 알고 나서는 지금까지 제가 알던 순두부찌개는 진짜 순두부가 아니였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꼈던거같습니다ㅎㅎ

(그만큼 맛도리 화심순두부입니다ㅋ)

 

화심순두부 이 맛을 아는 여행객들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넓은 주차장에 그득그득 차는 걸 보면

정말 맛집은 맛집이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 찾아간 집은 <화심순두부 본점>이 아니라 

그 맞은편에 있는 <원조 화심순두부>집입니다.

<화심순두부>라는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하여서 만든게 <화심순두부 본점>이고

각종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노출된 적이 많아 오히려 원조집보다 더 원조처럼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곳은

1957년부터 70여 년째 이 지역의 순두부 전설로 군림해오고 있는 노포 맛집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원조 화심순두부>입니다!

 

사실 저도 여기서 일한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멋모르고 프랜차이즈 <화심순두부 본점>에서 먹어보긴 했는데 

<원조 화심순두부>을 와 본 이후로는 여기만 찾게 되더라구요.

 

(이게 프랜차이즈 브랜드 <화심순두부> 본점 입니다.)

 

(여기가 제가 최근에 다녀온 <원조 화심순두부> 집입니다. 상호도 비슷하고 위치도 비슷하니 잘 구분하고 오셔야합니다. 쉽게 찾으시려면 이 어린왕자 벽화가 그려진 곳을 찾아가시면 됩니다ㅋㅋ)

 

(<원조 화심순두부>에 대한 역사가 마치 '조선왕조실록'처럼 가게 벽면에 비치되어있습니다ㅋㅋ)

 

사실 <원조 화심순두부>는 원래부터 음식점이 아니였습니다.

원래는 방앗간을 하던 권영선 할머니께서 그 옛날 전주와 진안의

험준한 모래재를 넘어가는 사람들이 고소한 두부 냄새에 못 이겨

방앗간에서 요깃거리를 찾았고 그 분들을 위해 인심 좋으신 주인 할머니께서

조금씩 두부를 나눠주는 인심을 보이셨는데

그 두부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음식점을 개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원조 화심순두부>이 유명해지자 

비슷한 상호에 메뉴까지 비슷한 닮은꼴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더 적극적으로 메뉴 가짓수를 늘려 메스컴에 홍보까지 하다보니 

이젠 원조 논쟁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ㅁ 가게 옆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내는 두부  

 

 

<원조 화심순두부> 집은 묵묵히 창업주 할머니가 해오시던 방식 그대로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매일 아침마다 콩을 정성스럽게 맷돌로 갈아 

두부를 만들어오며 예전 방식 그래도 수수하지만 깊은 맛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기 노란 페인트 건물이 두부를 직접 만들어내는 <원조 화심순두부>집의 심장 같은 곳입니다!

 

ㅁ 모든 메뉴가 맛도리인 밑반찬

 

 

<원조 화심순두부> 이 집은 정말 밑반찬들도 맛도리입니다.

특히 저 겉절이는 거의 유명 칼국수에나 나올만한 퀄리티라서 리필 많이 해서 먹었습니다.

보통은 겉절이 너무 많이 먹지말라고 가져다 주시는데 여긴 셀프로 퍼먹어서 눈치 전혀 없습니다.

거기에 진짜 맛난 콩나물 무침까지!!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솔직히 겉절이와 콩나물무침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입니다!!!

 

ㅁ 화심순두부 메뉴 소개!

 

1. 백순두부

 

 

원래 순두부찌개의 원조는 백탕지리 스타일로 끓였던거 아셨나요?

원래는 우리가 아는 빨간 국물 스타일의 매운맛이 아니라 단백한 국맛으로 먹는 게 

원조 순두부찌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가보니 가격이 10,500원이었습니다.

 

2. 화심순두부

 

 

 

이 얼큰한 국물스타일이 백탕지리스타일이던 순두부찌개를 몰아내고

손님들이 열광하는 중독성 강한 대표 순두부찌개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화심순두부 찌개는 해물육수 베이스에 바지락까지 넣어서 국물이 매우매우 시원합니다. 

이 음식점의 기본 순두부찌개인데 10,500원 입니다.

 

3. 버섯 화심순두부

 

 

아마 이 버섯순두부가 이 집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조 화심순두부 보다 1천원이 비싼데 이게 훨씬 맛있어서인지 저녁식사 타이밍에 가니 

이미 SOLD OUT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화심순두부 먹었습니다.

현재 11,500원에 팔리고 있는 메뉴입니다.

 

4. 화심 모두부

 

 

만약 얼큰한 화심순두부를 시키셨다면 무조건 시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메뉴입니다.

정말 아무 양념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갓 만든 모두부가 얼마나 맛도리인줄 아실겁니다!

가게 옆 두부공장에서 만들어서 두부에 '화심'이라고 깨알 새겨져있습니다.

비록 국산콩을 써서 가격이 8천원이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퀄리티와 맛입니다^^

 

5. 화심 두부돈까스

 

 

두부에 돼지고기등심으로 만든 두부돈까스입니다.

커플분들이나 어린이가 있는 집은 사이드로 많이 시켜서 먹습니다.

두부가 들어간 돈까스라서 신기한 메뉴입니다.

 

6. 화심 두부 도너츠

 

 

두부로 만든 도너츠인데 먼저 말해주지 않으면 두부가 들어간지 모를것같습니다.

가게 나가면서 집에 가는 중에 후식으로 먹으면 딱입니다!

 

ㅁ 마무리

 

순두부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완주 여행 왔을때 이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브랜차이즈화 된 화심순두부 지점과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여기서 입소문을 더 타면 나중엔 웨이팅해야 겨우 먹게 될수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우리 고장의 순두부 맛을 즐기고 가셨음해서 이렇게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