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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업무를 마치고 전주역 인근을 지나가는데 딱 보이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먹방 유투버 히밥인 인정한 낙지맛집"이라는 문구를 대문짝만하게 붙인 가게!
순간 '먹방 유투버 히밥인 인정하셨다고?!'라며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아주 강해졌습니다.
반신반의할땐 직접 가서 확인해보면 될거같아서
가족들과 문제의(?) 낙지집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히밥님이 왔다간 집이라고 홍보하니 다들 가보고 싶어라하더라구요ㅎㅎ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리 168만 너튜버 히밥님의 흔적이 저희 가족을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히밥님은 3월에 왔다가셨지만 그 온기라도 느낄 수 있게
히밥님이 앉으셨던 자리에 최대한 맞춰서 앉아봤습니다ㅋㅋ
메뉴판을 보니 정말 메뉴가 다양하긴 한데
가족끼리가면 그냥 5.2만원 짜리 <낙지보쌈 스페이셜> 시키라고 해서 바로 시켜봤습니다.
<낙지보쌈 스페이셜 = 매운 낙지볶음 + 보쌈 + 고르곤졸라 피자 + 묵사발 등등>이 나오는
온가족 종합선물같은 메뉴라서 시킵니다.
<낙지보쌈 스페이셜>을 시켜야
매운 양념으로 코팅된 낙지볶음은 어른들이 먹고
보쌈과 고르곤졸라 피자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온 가족이 다들 좋아합니다.
ㅁ 김치말이 묵사발
우선 땡볕에 달려온 가족들을 위한 시원한 김치말이 묵사발이 나왔습니다.
탱글탱글한 묵사발과 아삭아삭한 김치말이가 시원한 국물에 함께 담겨 나오니
이만한 에피타이저(?)가 없는거같습니다ㅋㅋ
암튼 매운 낙지볶음 먹을때 김치말이 묵사발의 시원한 국물의 조합이 좋습니다.
ㅁ 고르곤졸라 피자
낙지집에서 피자가 맛있어도 되나요?
고르곤 '졸라' 맛있습니다ㅎㅎ
꿀 찍어먹는 재미에 아이들 줄 메뉴인걸 잠시 망각하고
맛있게 아이들 간식을 빼앗아먹어봅니다ㅋㅋ
히밥님도 남의 눈치보지 않고 크게 한입하셨던 고르곤졸라 피자의 위력입니당ㄷㄷ
ㅁ 불끈 매운 낙지볶음
방송으로 봤을때는 그냥 매운 고추장 양념만 드립다 쉐킥쉐킥해서 맛있게 매워야하는데
그냥 맛은 없고 맵기만 매운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맵찔이인 제가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였습니다ㅎㅎ
(너무 매워서 맵찔이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낙지 볶음 양념에 밥 비벼 먹기 좋습니다.)
한마디로 맛평가를 하자면
불향 가득한 매콤함에 쫄깃한 대왕 낙지(?)가 잘 궁합을 이루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ㅁ 보쌈
가스 버너 위에서 데펴지고 있는 수육 대령입니다!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씹는 맛이 있고
겉절이도 너무 예쁜 만큼 맛도 좋습니다^^
ㅁ 기타 특징
전주역 앞에 위치하다보니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 가게는 가게 옆에 지하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주차 가능합니다.
전주 토박이시라면 가게 뒷골목에 센스있게(?) 하고 오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주방에 자동으로 불내주는 기계가 있습니다.
혼자서 불맛을 내려고 불붙은 상태서 알아서 흔들어주네요ㅎㅎ
진짜 낙지볶음 불맛내기 참 쉽죠잉~
또 서빙 로봇이 서빙도 해줍니다.
요즘 시대를 반영한 최첨단 테크놀러지아입니다ㅋㅋ
사장님의 얼리어답터 기질과 경영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ㅁ 마무리
뭐든 잘먹는 저라서 감히 평가는 못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서 <낙지보쌈 스페이셜> 한번 더 사먹고 싶습니다.
히밥님도 오셨다고 하니 히밥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성지순례 느낌으로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은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