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소머리국밥 좋아하시나요?
저는 국밥 마니아다 보니 주력으로 순대국밥도 당연 좋아하지만,
그에 필적하는 소머리국밥도 너무 좋아합니다^^
더군다나 요새 더운 야외에서 일을 하다보면 땀도 많이 나고,
살짝 몸이 허해지고, 배도 허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는지라 자주 가주고 있습니다ㅎㅎ
저에게 소머리국밥하면 떠오는 노포 맛집이 한 곳 있었으니
바로 전북 익산시 남부시장에 위치한 <대야식당>이라는 곳인데요!
ㅁ 익산 남부시장 대야식당 추억
제가 이 집으로 타지 손님들을 모시고 가면
가게 외관을 보자마자 노포 고수 맛집의 스멜이 풍겨난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대학생 시절 술 마시고 그 다음날 해장하러 갔을때
아는 형님들이 데려가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가게를 보자마자 노포 맛집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진짜 맛있는 곳임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 곳은 익산시에서 오직 13군데만 선정한 대물림 맛집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대로 맛이 지켜지면서 이 집의 맛은 익산시에서 보장한다는 셈이죠!
40년 어머님 정성을 따님과 사위분께서 이어가는 대물림 맛집 대야식당은
24시간 꺼지지 않는 연탄불 곰국으로도 입소문 났는데요.
깔끔하고 깊은 맛이 백미인 대야식당 소머리국밥은 한번 먹어보면 찐 단골이 될 수밖에 없어선지
찾아오는 손님도 엄마 손잡고 왔다가 중독되어서
대를 이어서 자식 손잡고 올 정도로 그 맛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드셔보시면 고개가 끄떡거려질 겁니다.
<대야식당> 내부에 오시면 명성에 비해 테이블이 많지 않고 소박함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근데 소박한 가게 내부와는 달리 명성을 듣고 소머리국밥 드시러 오는 분이 많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여기 소머리국밥을 맛보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점심시간엔 여기가 꽉 차버립니다ㅠㅠ
그러니 점심시간 되기 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 또 추천드립니다.
(준비된 식재료 소진시 바로 문닫습니다!!)
예전에 제가 사장님께 여기 가게 확장하셔서 테이블 늘리면 더 장사 잘 될텐데
왜 확장 안하시는 거냐고 여쭈어 본적이 있는데요.
(사실 웨이팅도 길고 해서 사장님께서 그래주십사 했던 것도 있습니다만ㅎㅎ)
사장님께선 가게를 확장하면 그만큼 소머리국밥 가격을 더 올릴 수 밖에 없고
공사비 만큼 또 더 많이 소머리국밥을 팔아야하는 만큼,
제대로 된 퀄리티의 소머리국밥을 만들어지기 힘들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훗날 생각해보니 사장님의 말씀이 백번 옳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ㅁ <대야식당> 메뉴
가게 상호는 비록 <대야식당>이라서 기사식당처럼 소머리국밥을 주력으로 다양한 메뉴를 팔거같지만...
여기 메뉴는 단일메뉴 딱 하나입니다!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무조건 40년 대를 이어온 소머리국밥이 나오죠ㅎㅎ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여기 소머리국밥 스타일은 '연탄불 곰국' 스타일입니다.
연탄불에 삶아낸 소머리에
고향 집 반찬의 넉넉함이 묻어나는 ‘건강 보양식’ 느낌입니다.
사진으로 보시기에도 묵직하면서도 시원한 소머리국밥의 국물맛이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소머리국밥의 푸짐한 머릿고기로 인해
1인분이 아닌 1.5인분을 주문한 거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함께 있는 당면도 맛도리라서 덤으로 호로록ㅋㅋ)
암튼 소머리국밥 전문점답게 아낌없이 소머리고기를 넣어주셔서
1.2만원의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졌습니다ㅋㅋ
(이 집 소머리국밥 내용물 정말 혜자누님 스럽습니다ㅎㅎ)
ㅁ 소머리 국밥의 숨은 조력자 밑반찬들!
소머리국밥집에서 김치, 깍두기가 맛있으면 정말 맛의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소머리국밥의 맛을 극대화 해주는 치트키 같은 존재입니다.
사실 밥한공기는 그냥 깍두기 하나만으로도 클리어할거같은 맛도리입니다만ㅎㅎ
새빨간 깍두기와 함께 잘 익힌 배추김치까지 국밥과 함께 먹으면 이만한 천생연분이 없습니다.
또한 이 집은 쌈장과 함께 젓갈도 주는데 거기에 고추를 찍어먹으면
소머리국밥 머릿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전라도 스타일답게 초고추장도 테이블에 준비되어있습니다ㅎㅎ
하지만 전 그냥 깍두기랑 먹는게 좋아서 패스~~~
젓갈에 찍어먹는 고추 이게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다른 지역 소머리국밥집 가서도
이게 많이 생각이 나더라구요ㅎㅎ
<대야식당>만의 '히든카드' 같은 느낌의 젓갈에 찍어먹는 고추입니다.
ㅁ <대야식당> 총평
연탄불에 고아 만든 곰탕스타일의 소머리국밥이라 '소머리국밥의 정석' 같은 맛입니다.
혹시 소머리국밥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전북 익산으로 놀러오실때
한그릇하고 가시길 추천드려봅니다~
특히 젓갈에 찍어먹는 고추는 이 집만의 히든카드이니 꼭 찍어먹고 느껴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