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안녕하세요

전라도에 사는 50대 남성입니다 ~

마당을 가득 채운 200년 된 배롱나무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에 다녀왔는데

고즈넉한 한옥과 영롱한 배롱나무꽃들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네요 ^^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서현사지'

 

서현사지는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서리에 위치해있는데

조선 순조 19년, 임진왜란 때 순절한 문신 참의 박문효를

기리기 위해 창건된 사당이에요~^^

 

박문효는 순천 박씨 가문 출신으로 음관으로 종모서직장이 되었고

전쟁 중 왕의 피난을 따라 의주까지 호위했다가 개성에서 전사하셨습니다

 

그의 부인인 송씨도 남편의 순절 소식을 전해듣고는 뒤따라 

목숨을 끊었는데 나라에서 두 사람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서현사라는

사당을 짓고 이들의 제사를 모시게 했다고합니다 ㅎㅎ

이 사당에는 정려문과 유허비를 세워 지금도 그 뜻을 기리는

소중한 역사기록으로 남아있어요 !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종 5년 전국적으로 서원 철폐령이

내려짐에 따라서 서현사 사당 역시 허물어버렸고

현재는 유허비와 정려문만이 옛터를 지키고 있었네요 ㅎㅎ

 

이후 1984년 팔작지붕 형태의 사당이 복원되면서

역사와 현재가 조화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전북 정읍시 태인면 '서현사지'는 약 548평방미터,

알기쉽게 평으로 환산하면 약 165평 규모로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그 안에 심어진 200년 수령 배롱나무들

덕분에 백일홍 꽃이 만발하는 매년 7~9월경이면 

꽃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여름꽃 명소에요!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사당과 정려문, 유허비가 오밀조밀하게

있어야 할 자리에 잘 배치돼 있어 깔끔해보였고 수령이 200여년이나

됐다는 아름드리 배롱나무 7~8그루가 안마당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매년 7~9월경이면 사당 전체가 분홍빛 물결로 넘실대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어요 ^^

 

이 나무들이 심어졌을걸로 추정되는 200여 년 전 원래 건물이

서원 철폐령에 따라서 허물어지면서 현재 건물은 불과 40년 남짓

밖에 안되다보니 세월의 더깨가 얹혀진 고풍스러운 한옥 건물과

어우러진것보단 좀 무게감이 덜하지만 전통 한옥 건물과

어우러진 배롱나무꽃 풍경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은 진짜

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였네요 ~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서현사지'를 찾아갈때 주의해야할 사항이 하나 있는데요 !

 

이곳이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진입로 정비나 길안내가

좀 시원치 않아요 ㅋㅋ

처음 오시는 분들은 자칫 고생할수도 있습니다..

 

'서현사지' 입구쯤 오시면 학동보지회관이라는 마을 복지회관

건물이 하나 나오고 그 바로 앞에 '서현사지'라는 이정표와 함께

우회전 화살표가 등장하는데 그 길로 들어서면 나오기가 힘들어요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그 길을 따라 우회전하면 마을 준민들 휴게용 정자가 하나

나오면서 마을길 안쪽으로 이어지는데 아무생각 없이 

그 길로 가다봐면 차 한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이

이어지면서 '아.. 이거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인가? 하는 의심과

두려움이 엄습해옵니다 ㅋㅋㅋ

 

다행히 그 길을 따라가도 '서현사지'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골목길이 너무 좁아 차가 좀 크다거나 좁은길 운전에 서툰 분들은

많이 힘드실 수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

 

학동복지회관 앞에서 오른쪽 마을길로 들어서지말고

마을공동농기계보관창고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서리 805)

목적지로 찍은 뒤 우회하면 편한 길로 '서현사지' 앞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완전 꿀팁이죠 ?!)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서현사지'는 정해진 관람일이나 시간제한 없이 아무때고 

자유롭게 방문하실 수 있어요 ^^

 

입장료 역시 무료 !!

 

정문 앞에 차 10여대쯤은 주차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도

마련되있어 편하게 이용가능합니다 ~!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200년 수령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현사지'

 

특히 아침 일찍 해 뜰 무렵이나 저녁 해질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멋진 배롱나무꽃을 구경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정읍 근처에 오시게 된다면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롱나무꽃을 여~유롭게 구경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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