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저도 이거 보고 따라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 요리 실력이 너무 좋으시네요 ㅎㅎ 맛이 너무 궁금해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ㅜㅜ
안녕하세요
전라도에 사는 50대 아저씨입니다~
저는 10대때부터 어머니께서 '감자옹심이'를
자주 만들어주셨는데 커서 분가하면서
그이후로는 많이 못먹어서 제가 직접 해먹어봤어요
제가 몇가지 할줄아는 요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잘만드는게 '감자옹심이'네요~ㅎㅎ
강원도가 고향은아니지만 감자와 옥수수를
어린시절에 간식으로 엄청 좋아했는데
예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옛날 '감자옹심이' 맛도
그립고 ~ 주말에 비도 오고 해서 가족과 함께 먹을
감자옹심이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
필요한 재료는
감자큰거 5개, 전분가루3스푼, 꽃소금 한스푼, 애호박, 당근,
양파(냉장고에 있는채소), 부추, 다진파, 다진마늘, 국간장 1스푼,
김가루(생략가능), 계란1개, 후추약간, 동전육수 1알
국물 멸치와 다시마, 대파로 낸 육수 1리터
(국물 내기용 팩 이용가능!)
처음엔 감자를 필러로 깎아서 4등분해서 20분을 삶습니다~
통감자보다 빨리 삶아지기도 하고
어차피 으깰거라서 좀 잘라줬어요 ㅎㅎ
삶을때 소금을 조금 넣어줘도 됩니다 !
저는 으깰때 넣었는데 삶을때 넣어도 될거같아요 ~
감자 깎아서 물에 삶았는데 렌지에 돌리는 방법도 있더라고요
(아직 이 방법으로는 안해봤어요 ㅠㅠ..전 레트로식..)
냉장고에 있는 취향대로 채소를 준비해주세요 !
(근데 애호박은 필수,,! 넣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애호박은 채썰어서 넣어도되고 마음대로 잘라주세요^^
익힌 감자는 뜨거울때 소금 한 스푼 뿌려주고 으깨줍니다 ~
식으면 덩어리지고 덜 으깨지니까
꼭 뜨거울때 으깨주세요 !
으깬 감자는 식혀줍니다
손으로 치댈거라 충분히 식힌 감자는
감자 전분 3스푼 넣어서 쉐킷쉐킷~!! 섞어줍니다 ^^
(반죽을 해야하니깐 으깬 감자는 좀 식은 다음에 하세요 ㅎㅎ...)
전분을 더 넣으면 쫄깃하고
저는 3스푼 넣어 엄청 부드러웠어요~
전분 위로 물 2스푼 뿌려줍니다 !
물은 안넣어도 되는데 저는 쉽게 반죽할까 싶어서 넣었어요
감자 으깨어 놓으니 너무 포실해서 느낌상 반죽이
안될거같았거든요 ㅠㅠ
감자 삶는동안 멸치 국물도 만들었어요~
국물 멸치 내장 다듬어서 렌지에 1분 돌려서
비린내 싹~ 날려줍니다 !
(날이 더우니 불쓰는거 자꾸 피하게되네요..ㅠㅠ)
육수용으로 다시마, 멸치, 대파 넣고 팔팔 끓입니다 ~
팔팔 끓으면 불순물 거품이 나오는데 채로
걷어주고 약불에서 10분 더 끓이시면 돼요~
다시마는 한번 끓어오를때 건집니다
전분가루 넣어서 한 반죽이 다 식으면
부추 쫑쫑 썰어서 넣어 섞어주세요 ^^
저는 원래 옹심이 만들때 감자를 갈아서
국물 걸러 가라앉히 후 전분 만들고 건더기와 섞어서 반죽을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거라 조금더 작게 만든
감자 옹심이 ~~
감자 옹심이는 크기가 작을수록 더 좋은거같아요
클수록 끓일때 익어지면서 조금 갈라지는것들이 있어서
최대한 작게 만드시는걸 추천드려요 !
동전 육수도 하나 추가한 육수가 끓으면
빚어놓은 옹심이를 넣어줍니다 !
익은 감자로 빚은 옹심이는 한번 떠오르면 거의 익은거에요~
옹심이가 떠오르면 준비한 야채랑 파, 마늘을 넣고
후추 톡톡~ 국간장으로 간하고 2~3분 조금 더 끓입니다 !
(기호에 따라 계란도 풀어 넣어드시면 맛있어요^^)
저는 김가루 올리기도 할거고 아이들이랑 먹을거라
간을 약하게 했습니다 ~
(간 보시고 취향껏 가감하세요 !)
그릇에 담고 김가루를 뿌려줍니다 ~
김가루에 간이 되어 있으니
김가루 뿌리실거라면 간을 첨부터 싱겁게 하세요 !
여름철 어릴적에 어머니가 해주던 옹심이의 쫀득함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
부드러우니 아이들도 맛있게먹고~ 옹심이가 살짝
식으니 더 쫄깃해지더라고요 !
아이들도 제 나이가 됐을때쯤 어린시절 추억의 음식으로
'감자 옹심이'를 떠올릴까요 ㅎㅎ,, 가끔씩 해주는데
맛있게 먹을때부터 너무 뿌듯하고 저도 먹을때마다
옛 추억과 어머니 생각나도 나고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