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형 레스토랑 넘 예뻐보여요. 가보고 싶어지네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ㅁ 'EBS 한국기행'에서도 나왔던 <모래재 너머>
우연히 EBS 한국기행을 보다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 있는 <모래재 너머>라는
돈가스가 맛있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경양식 집을 알게되었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간판을 집어삼킬듯 덮치고 있는데 이런 모습마저 정겹고 힙해보이네요ㅎㅎ)
농가형 레스토랑이 나왔는데 사장님도 너무 훈훈하시고
가게 풍경도 너무 예뻐서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모래재너머의 사장님은 과거 유명호텔 셰프 출신이신데
진안군 부귀면에 있는 시골 농가를 매입하여 리모델링하여
지난 15년간 지금의 가게를 이어오셨다고 합니다.
가을여행으로 부귀 메타세콰이어 길을 가면서
가족들과 식사는 여기서 칼질하며(?) 고급스럽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안군 부귀면의 시골풍경에
이런 도심에서나 볼법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경양식 레스토랑이 있어 신기합니다.
참고로 여기는 진안고원 위에 있어 모래재를 통과해서 와야하는데
꾸불꾸불 S자 코스 산길을 살짝 차멀미 나도록 운전하고 올라와야 다다를수있습니다.
해발 300m 이상이라서 여름에도 밤에 엄청 시원합니다.
ㅁ<모래재 너머> 실내
살짝 아쉬운게 테이블이 그닥 많지가 않습니다.
작은 테이블 3개와 안쪽 방에 5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룸이 전부ㅠㅠ
그래도 가게 외관이 예뻤던 것처럼 실내도 아기자기하니 너무 멋졌습니다ㅎㅎ
테이블이 많지 않다보니 예약은 어느새 필수가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안되고 전화예약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주차장은 넓은 편이서 주차장 걱정은 NO NO NO~
ㅁ <모래재 너머> 메뉴
<모래재 너머>의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같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남자에게 살짝 비싼 가격일순있지만
여기는 진안군의 특산품과 재료를 적극으로 활용하여
우리 아이들이 먹어도 좋은 그런 음식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셰프님 믿고 주문 GO GO 해보시죠~
1. 오늘의 스프
각종 제철 채소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스프가 제공됩니다.
최근에 나온 토마토크림 소스는 신맛과 단맛이 조화로운게 맛있네요.
이 스프는 선택은 아니고 그냥 메인 디시를 시키시면 딸려옵니다ㅎㅎ
2. 리코타치즈 샐러드
진안군에서 키운 신선한 채소와 샐러드가 잘 어울어지고
거기에 화룡정점 치즈까지!
진안의 청정자연을 머금어서 입안이 싱그러워지는 맛입니다.
3. 등심 돈가스
⤷ 이렇게 섞어지다보니 비주얼이 좀 그래졌지만 이 집 시그니처 메뉴로서 맛은 보장합니다!
⤷ 중간중간 돈가스의 느끼함을 잡아줄 깍두기와 양배추피클입니다ㅎㅎ
비주얼부터 먹음직스러운 돈가스였습니다.
넓게 한 조각이 나오는게 아닌 얇은 안심 돈가스 두 덩어리가 나오고
맨 밑에는 밥이 깔려있는 형태입니다.
홍삼과 사과가 들어간 소스에
구운 사과와 버섯 크림도 올라가서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함박스테이크
두툼하고 육향 찐한 함박스테이크 한덩이와 가니쉬 야채가 함께 나옵니다ㅎㅎ
ㅁ <한국기행>, <한국인의 밥상>에 나오셨던 사장님이자 메인 셰프님!
제가 한국기행을 봤었을때 유명 호텔셰프셨던 사장님을 TV로 뵌적이 있었는데요ㅎㅎ
이젠 세월이 흘러 따님과 사위분께서 이 곳을 이어받기 위해 후계자 수업중이신거 같더라구요.
따님도 서울에 계실때 진안 시골까지 내려오는게 귀찮긴 했는데
아빠의 맛있는 돈가스 맛을 못 잊어
서울에 살던 와중에도 힘들어도
진안 시골집으로 아빠 요리 먹으러 강제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배우는 단계여서 그런지 예전과 달리
메뉴 수를 많이 줄이고 주력 메뉴에 집중하는 추세인듯합니다.
ㅁ 마무리
진안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경양식 레스토랑이 있다는게 너무 특색있고 신기합니다.
특히 홍삼과 사과로 소스 맛을 낸 등심 돈가스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ㅎㅎ
그리고 바로 옆이 <부귀 메타세콰이어길>이니
여기서 식사 후에 메타세콰이어길을 걷거나 드라이브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