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페스티벌 <낭만酒막>을 전 잘 몰랐어요. 이글 덕분에 잘 알게 되어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낭만 가득한 가을 진안고원에서 펼쳐지는 막걸리 페스티벌 <낭만酒막>을 아시나요?
올해 두 번째를 맞은 행사가
10월 24일(금)부터 25일(토)까지 이틀간 마이산 북부 일대에서 열렸는데요!
(진안에서 가장 큰 축제인 ‘진안 홍삼축제’가 열렸던 곳과 같은 곳입니다ㅎㅎ)
작년엔 ‘낭만포차’ 였는데
올해는 <낭만酒막>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ㅁ 편하게 오시는 방법
전북 진안군이 멀다보니 무턱대고 자가용을 타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운전하시는 분은 주차장 빈자리 찾으랴 고생하고,
운전한다고 술도 못 마시고 안타까운 상황이 됩니다.
진안 <낭만酒막>을 가장 편하게 찾는 방법은
바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건데요.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전주와 진안 간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아쉽게 무료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건 아니지만
셔틀버스 비용은 쿠폰으로 환급받아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아마 축제 방문객으로 위장하고 공짜 셔틀버스를 타시려는 얌체족들이 있어서 그런거같은데ㅎㅎ)
진안 관내는 1천원, 관외는 1만원으로 셔틀버스 요금은 있지만
어차피 행사장 와서 공짜 안주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ㅋ
ㅁ 축제장의 꽃은 안주ㅋㅋ
저처럼 안주빨(?)로 술마시는 사람들에게 축제장에 어떤 안주를 파느냐가 최대 관심사 입니다ㅋㅋ
⤷ 진안이 홍삼과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치킨도 '인삼치킨' 입니다ㅋㅋ 바삭하니 술안주로 좋습니다.
⤷ 이게 홍어전입니다. 홍어는 삭히거나 무침으로만 먹는게 아닙니다. 동태전처럼 해먹을 수 도 있습니다.
⤷ 롤초밥 이게 막걸리 안주가 되려나 하는데 생각보다 조합이 좋습니다ㅎㅎ
⤷ 막걸리 먹으면서 함께 먹기 좋은 바게트 생크림 조합입니다.
⤷ '닭목살구이' 입니다ㅋ 닭 목살에 뭐 먹을게 있나 했는데 다른 부위보다 쫄깃한게 맛납니다.
⤷ 요새 축제음식이 부실하다해서 말들이 많은데 모든 순대 기준 5천원입니다ㅋㅋ 이색 안주말고도 순대, 튀김, 양념돼지껍데기 같은 전통의 안주강호들도 많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쌀쌀한 진안 밤바람을 잊게 할 어묵 국물 최고였어요ㅎㅎ)
(멀리서 보곤 부추들어간 만두인줄 알았더니 '고기만두'였습니다^^;;)
ㅁ 안주만 사면 진안 지역의 막걸리를 같이 준다고요?
<낭만酒막>은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와 함께
진안의 낭만 가득한 가을 밤감성을 결합한 주막형 야간관광 축제입니다.
진안의 낭만 가득한 밤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었습니다.
운영되는 시스템을 설명드리면
<낭만酒막> 안주를 사면 상평통보 엽전을 1개씩 드립니다.
보통 엽전 1개로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막걸리 1병을 드리는데
막걸리 가격에 따라 엽전의 수도 달라집니다ㅋ
아주 비싼 전통주는 엽전 6개 짜리도 있습니다ㄷㄷ
낭만 가득한 음악을 곁들여 지역 막걸리와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으며,
진안고원만의 가을 정취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막걸리를 바꾸어갈때는 성인 인증 팔찌로 인증을 해야드립니다ㅋ
여기서 놀라운 점은
안주만 사면
진안 지역의 다양한 막걸리를 세트로 같이 마셔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리해서 말하면 안주를 사면 진안 지역막걸리는 공짜라는 점ㄷㄷ
진짜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은 진안 <낭만酒막>을 안 올 이유가 없는 거 같습니다.
ㅁ 음악과 함께 하는 낭만의 <낭만酒막>
이번 축제는 아쉽게 금, 토 이틀만 진행되었지만 행사구성은 너무 알찼습니다.
축제장에서 酒레크리에이션, 술술 낭만라디오, 풍악한마당 공연, 진안 올나잇 버스킹 & EDM 파티,
낭만酒루마블 여행, 나만의 표주박 꾸미기, 낭만네컷 인증사진, 주모 막걸리 한잔 데시벨,
보부상 천원 경매, 친환경 나무놀이터 게임 등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서 술만 진탕 마시는 축제가 아닌
추억이 있고, 놀거리가 있는 낭만의 축제였습니다ㅎㅎ
ㅁ 마이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진안고원의 야경
전북 진안군은 해발 300M 이상에 위치하고 있는 청정자연환경이라서 공기랑 물이 맑습니다.
그래서 날씨만 맑다면 밤하늘 초롱초롱한 별들도 너무 잘 보여서 쏟아질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진안 마이산 주변에 야경을 잘 조성해 주셔서 그냥 걸어도 힐링이 되는 야경입니다.
진안 지역 막걸리로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신다면
진안의 산책길을 가족들과 걸으면서 가을의 운치도 챙겨가세요ㅎㅎ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분위기 좋고, 안주 좋고, 공짜 막걸리도 마실 수 있는데
안 오실 이유가 없겠죠!
단 이틀이지만 불금과 불토를 선사해준 진안 <낭만주막> 축제!
이미 올해 축제는 마감했지만
내년 가을엔 진안 <낭만주막>을 잊지말고 찾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