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 공원> 다녀왔군요. 5.18공원은 입구에서부터 가슴 먹먹해지지요.
안녕하세요
전라도에 사는 50대 남성입니다~
저번 주말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5.18 기념 공원>에 가을 바람 맞으며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에요~!
가족들과 집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할 겸 들러보았는데요.
역사의 기록들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니 너무 좋았어요^^
입장료는 따로 없고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다녀오는 데에 큰 불편함이 없었네요^^
1996년 11월 광주시는 정부가 무상 양여한
옛 상무대 부지에 5.18기념공원을 조성하였고
현재 이곳은 광주시민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며
5.18 기념문화관, 대동광장, 추모승화공간, 오월루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잔디가 깔린
원형 광장이 나와요 ㅎㅎ
여기서 강아지들이 뛰어놀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 쉬어갈 수도 있는 공간들이 있었는데
굉장히 넓고 시야가 탁 트여서 정말 좋더라고요!
푸릇푸릇한 뷰와 한쪽에는 대나무길도 있어서
피톤치드 맡으며 걷기에 완전 힐링 그 자체~!
여기는 관광객분들도 많지만 동네분들도 정말
많이 오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ㅎㅎ
무각사를 지나 걸어가면 오월루가 있는데
광주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오월루는 야경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시는데
1980년 5월 역사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자유, 민주, 인권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공원 정상에 세워졌다고 해요 ㅎㅎ
실제로 보면 3층 높이라 어마어마하고 웅장하답니다!
광주 시내의 모습을 보려면 계단으로 올라가야하고
밤에는 야경 명소로 계단까지 올라가서 풍경을 보시는것을
추천드려요 ^^
저희는 6번 원형광장에서 8번 오월로까지 산책하고
3번 추모 승화 공간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통해
이동을 했습니다 ㅎㅎ
(도보로 한 10분? 정도 걸려요!)
'아! 광주여 영원한 빛이여라!'
지상에는 5.18 현황조각공간을 지하에는 추모승화공간으로
나누어 조성되어 있습니다 ㅎㅎ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조각으로 형상화 한 공간이에요!
민주화 운동에 참가했던분들의 용기와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지상인물상..
입이 떡벌어지는 어마어마한 크기라 진짜 보는내내
숙연해지더라고요 ㅎㅎ..
지상인물상 뒤 관부조에서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데요
저도 자세히는.. 깊게는.. 몰랐던 역사였는데 지하인물상을
보자마자 뭔가 뭉클하면서도 먹먹해졌네요
그리고 그 뒤에는 5.18 관련자들의 명단이 적혀져 있어요
한쪽 벽면을 다 채운 수많은 이름들에 감사하고
죄송스러웠네요 ..
이곳은 좀 더 생생하게 당시 학생들의
민주화운동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빼곡하게 적혀진 작은 글자 하나하나에는
저보다도 어린 참여했던 중, 고등학생들의 명단이 적혀있었어요 ㅠㅠ
당시 흑백사진까지 붙어 있고요.
조국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고등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성명서도 읽어볼 수 있어요 ㅎㅎ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무거운 역사를
구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저도 1980년의 5월의 광주의 역사를
기릴 수 있던 경험이 되었네요.
전라도 광주에 오시게 되신다면
<5.18 기념공원>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산책하기에도 좋고, 민주화운동 당시의 역사도 알아갈 수 있었던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오니 아이들도 뭔가 깨우치는게 있을것도 같고..
주말에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