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양념이 진짜 찐~~한것이 ㅋㅋ 매콤하고 맛있을거 같네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최근에 <전현무계획>이란 프로그램에 나와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익산역 근처 <진희 닭도리탕>을 오늘 소개하려하는데요ㅎㅎ
가을철 쌀쌀한 바람 불때
이 집 닭도리탕과 닭내장탕과 함께라면
너무 좋은데요ㅎㅎ
익산 한식 전문점 진희닭도리탕은
37년 전통 닭볶음탕을 판매하고 있는
익산시 중앙동 맛집으로
매콤한 매력한 맛이 유명합니다.
한상차림 백반 느낌으로 드실수도 있고
닭도리탕과 닭내장탕으로 술안주
노포 감성이 느껴지는 익산 한식 맛집이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ㅁ 가게 접근성과 휴업일
<진희 닭도리탕>은 익산역에서 나오자마자 5분내로 가실수가 있어서
혹시 전북 익산시와 멀리 떨어진 KTX, SRT, 무궁화 같은 열차로 오시는게 베스트이긴 합니다.
보통 수서역은 SRT로 1시간 5분 정도이고,
용산역은 빠르면 1시간 20분내로 도착합니다.
하지만 자차로 익산역 근처에 오신다면 익산역 공용주차장이나
가게 근처 문화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속 편합니다.
(30분 무료이고 2시간 동안은 주차비가 1,500원 선입니다ㅎㅎ)
주차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신다면 가게 근처 골목길에 센스있게 주차할 순 있지만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해선 제가 책임은 못 집니다ㅎㅎ
(익산역 근처라서 무료 주차공간이 부족합니다ㅠㅠ)
혹시라도 당일 열차티켓이 있다면
익산역 뒤편 역골주차장에선 그 날 하루 무료로 주차할수있긴합니다.
<진희 닭도리탕>은 따로 휴일이 없다고 합니다.
일이 생기면 문 닫는 구조라서 마음먹고
<진희 닭도리탕>을 찾으신다면 꼭 사전에 연락드리고 방문하세요ㅋ
ㅁ 마치 산장 느낌이 나는 가게스타일!
<전현무계획>이란 프로그램에서
먹잘알 이국주 누님이 말씀하셨지만
<진희 닭도리탕>의 외관과 가게 안 인테리어는 마치 산장에 온 Feel이 강하게 납니다.
험한 산행 마치고 산장에서 주인 할머니가 해주는 닭도리탕을 상상해보세요.
정말 꿀맛 느낌이듯이 입구부터 아주아주 정겹게 느껴지는
37년 전통 익산 구도심에 위치한 노포맛집입니다.
사실 가게 입구가 상당히 노포 느낌이 나는 이유가
익산역 주변이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하고 익산시 다른 주변 신도시가 발전해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멈춘 구도심이라서 그런거 참고하세요.
ㅁ 가게 내부
가게 입구도 산장느낌인데 그건 가게 내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게가 상당히 올드한 느낌의 인테리어지만 정겨움이 있어서 단골손님도 많습니다.
가게 입구는 상당히 좁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가게 내부는 넓어서 단체손님도 가능합니다.
ㅁ 가게 메뉴(2025년 버전)
가게 벽지가 상당히 레트로(?)스럽네요ㅎㅎ
하지만 전 이런 레트로함 때문에 이 가게 갈때마다 추억에 빠져드는거같아요.
익산 토박이라서 닭도리탕 먹고 싶을때 부모님과 여기 왔었는데
이젠 제 식구들과 함께 오는 추억의 별미 식당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물가도 오르면서
제가 추억하던 가격은 이미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맛은 여전한 메뉴들입니다.
ㅁ 9첩 밑반찬들
국주누나를 필두로 먹잘알 게스트이 나온 <전현무계획>인데요ㅎㅎ
전라도 식당 답게 기본으로 깔리는 밑반찬들이 9첩 이상이라서
갑분 '반찬 이상형 월드컵'이 가능했습니다ㅋㅋ
↳ 제가 좋아하는 미역냉국과 콩나물 무침인데 신선함이 느껴지시나요?
↳ 어묵볶음과 나물무침만으로도 공기밥 1개쯤은 클리어할만큼 반찬이 맛납니다.
맛잘알 우리 국주누님이 맛있다고 호들갑 떨만한 반찬 퀄리티였습니다ㅋㅋ
ㅁ 대망의 메인디시 닭도리탕!
전 어릴적 닭도리탕이 다 <진희 닭도리탕>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고보니 전국엔 다양한 스타일의 닭도리탕 스타일이 있더라구요.
방송에서도 밝혔듯이 <진희 닭도리탕>은 일반적인 닭도리탕과는 다르게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든 꾸덕한 스타일로
안동찜닭을 매콤하게 만든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당면이 기본으로 들어가 국물의 농도를 높이고
양념을 머금어 깊은 맛을 더하는 스타일입니다.
한마디로 <국물 없는 찜닭 스타일>입니다!!!
사장님은 이 집 닭도리탕에 12~13호 정도의 큰 닭을 사용해서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비교하자면 우리가 일반 후라이드 치킨에 들어가는 사이즈가 10호정도입니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전현무 님은
이 닭도리탕을 먹고 "완전 옛날 맛"이라고 했고,
곽튜브님은 "국민 닭볶음탕 맛"
그리고 맛잘알 국주누님은 "우리가 어렸을적 추억의 단맛"이라며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달짝지근하면서 맛있게 매운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먹어본 진희 닭도리탕은 맵기는 정말 신라면 수준이고
바로 단맛이 치고 올라와 '맵단 조화의 정석'이었습니다ㅎㅎ
사장님의 노하우로 퍽퍽한 닭가슴살조차 양념과 잘 조화를 이루며
전혀 퍽퍽하지 않아 닭도리탕 먹을때 닭고기보다 당면이나 다른 사리를 먼저 공략한다는
전현무 아나운서님 조차 여기선 닭고기부터 젓가락이 자동적으로 가셨다고ㅋㅋ
개인적으로 '확신의 술안주' 1픽이요,
양념이 맛있어 밥비벼먹기 최적인 닭도리탕 양념 같아요ㅎㅎ
ㅁ 듣도 못한 닭내장탕
혹시 평소에 닭내장탕 드셔보신적 있으신가요?
익산시는 대규모 닭고기 농장이 많아 하림 같은 대기업 닭고기 회사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대규모 닭고기 농장이 많다는 건 그만큼 닭내장 같은 신선한 재료들의 수급이 원활하다는 의미겠쥬ㅎㅎ
그래서 이 <진희 닭도리탕>의 진정한 시그니처 메뉴는 이 닭내장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못하면 내장 누린내가 날 수 있음에도
37년 노하우의 사장님께서 닭 내장 손질을 워낙 꼼꼼하게 해주셔서
담백한 곱창처럼 쫄깃한 식감을 가진 닭내장탕으로 승화하였습니다.
저는 닭의 내장을 다 쓰는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닭의 염통과 모래주머니(=닭똥집)만 쓰셔서 국물이 단백하더라구요.
매콤하면서도 맛있게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얼큰한 닭내장탕입니다ㅎㅎ
ㅁ 오징어가 많아 반죽서 튀어나오는 해물파전ㅋ
어민분들은 오징어가 안 잡혀서 고민이라는데
여기 <진희 닭도리탕>에서만큼은 오징어가 풍년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뚫고 튀어나온 오징어로도 모자랐는지
거기에 양념으로 간을 더한 양념 오징어도 함께 주십니다.
(말 그대로 '오징어 플렉스'입니다ㅋㅋ)
매콤하고 얼큰한 닭도리탕과 닭내장탕 때문에 얼얼해진 입안을
갤포스(?)나 게비스콘(?)처럼 진정시켜줄 오징어 빵빵 해물파전입니다ㅋㅋ
해물파전에 닭도리탕 양념을 찍어먹으면
바삭함과 함께 달달한 양념의 조합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이렇게 해먹기 시작한 분 정말 개인적으로 '맛잘알' 박사학위 드리고 싶습니다만ㅎㅎ)
ㅁ 마무리
구도심의 정겨운 풍경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진희 닭도리탕>!
단순한 노포가게가 아닌 추억의 공간이 되어주었던거같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스타일의 닭도리탕집이 있지만
추억의 맛과 닭내장탕이란 신선한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전북 익산시 <진희 닭도리탕>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