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을에 오면 좋은 석산View 좋은 카페를 아시나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ㅁ 석재산업으로 유명했던 황등면을 아시나요?

 

 

여러분은 석재산업이 유명했던 전북 익산시 황등면을 아시나요?

 

예전 90년대 황등면은 거대한 화강암 석산이 있고 석재의 퀄리티가 좋아서

황등하면 황등석, 석재공장 등이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값싼 중국 석재들이 국내로 밀려들면서

내리막길을 걸으면 지금은 석재산업이 많이 위축된 상태입니다.

 

그런 양질의 화강암을 캐내던 석산의 아름다움을 살려서

더 부가가치가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함께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화려했던 석재산업의 영광 위에

문화와 예술을 더해 '치유와 창조의 공간'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화강암을 캐던 거대한 석산이

이제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ㅁ 지하 80미터 아래까지 파고 들어간 황등석산!

 

 

황등석산은 지하 80m 아래로 파인 거대한 원형 채석장입니다.

이는 동양 최대의 최석장 타이틀을 가졌을만큼 웅장한 관경입니다.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을 거꾸로 뒤집은 듯한 구조로

저 아래 돌들이 워낙 거대해서 레고 블록처럼 보여

크기 가늠이 안 되었는데

앞에서 작업하는 굴삭기 같은 중장비들이 마치 어린이 장난감처럼 느껴지니

크기가 확 느껴졌습니다.

 

(폐채석장을 리모델링하여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입니다. 입장료가 성인기준 5천원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신다고 합니다ㅎㅎ)

 

이런 아름다운 황등석산을 활용해

포천 아트밸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공원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해외에서는 실제로

캐나다 부차드가든은 폐채석장을 정원으로 복원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프랑스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은 절벽에 미디어아트를 투사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버려진 공간에 ‘스토리’를 입히고, 문화예술로 치유하여

황등석산을 ‘스토리가 있는 힐링 문화예술공원’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ㅁ 아직 완공된게 아닌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ㄷㄷ

 

 

2025년 11월 현재는 제1 전망대가 완공되어서 석산뷰가 탁월한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주변 경관이 공사장처럼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곳이 제2 전망대가 건설중인 곳입니다.

 

2026년에는 제2 전망대가 완성되고 

추가적으로 산책로 및 공원, 야외 미디어 공연장, 예술인 레지던스 시설, 

폐석 활용 조형물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ㅁ 어스 언더 파크(EARTH UNDER PARK)

 

 

황등 석산 뷰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어스 언더 파크> 카페 이용이 필수인듯합니다.

최근 가오픈을 마치고 카페를 정식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입니다ㅎㅎ

 

제1전망대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고, 

외부 테라스엔 석산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고, 

진입로는 황등시장쪽에서 올라갈 수 있답니다.

 

ㅁ 카페 주차장 및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인데 라스트 오더는 저녁 7시까지라고 하네요.

아직 신상 카페라서 한동안 휴일없이 운영한다고 합니다.

 

카페 자체 카페가 초입에 있긴한데 넓은 공간은 아니라서 10대 정도의 주차공간만 있습니다.

하지만 황등면 특성상 차가 많지 않은 관계로 한산한 골목이나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시장 주차장에 여유있게 주차하고 오셔도 속 편할듯합니다.

 

ㅁ 카페 외관

 

 

주차를 하고 카페 쪽으로 올라오시다보면

가을이 완연한 경치 좋은 길들이 쭉 이어지고

그 길을 산책하듯 걷다보면 카페가 나옵니다.

 

카페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면 석산이,

오른쪽에는 화장실이 나옵니다ㅎㅎ

 

 

여기가 화장실이라면 믿으시겠나요?

화강암인 황등석으로 화장실 외관을 꾸며서 진짜 고급스러우면서도 튼튼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외관에 화장실이 급하지 않아도 들어가보고픈 느낌이 듭니다ㅎㅎ

 

 

카페 테라스를 통해 본 석산View는 지하 80미터 아래로 파고 들어가서인지

정말 웅장하면서도 경이롭습니다. 

 

 ㅁ 카페 내부

 

 

이등변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는 탁 트인 통창으로 되어있어

대부분 사람들은 창가 자리 명당 자리에 앉아 계셨습니다ㅎㅎ

 

 

여기 앉아서 석산뷰를 보면서 멍 때리기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습니다.

 

카페 벽면에 황등면 석산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크린이

벽면에 디스플레이 되고 있어 신기했습니다ㅎㅎ

 

ㅁ 카페 메뉴

 

 

신상카페 답게 다양한 커피와 음료, 간식거리가 있었습니다.

휘낭시에, 스콘, 버터바, 파운드케이크도 있어요ㅎㅎ

 

황등면에는 토양이 고구마하기에 좋아

당도 높은 고구마가 특산품인데

그런 고구마를 활용해 <황등 고구마라떼>를 시그니처 메뉴로 잡은거같습니다.

 

여긴 특이하게 테이블도 황등석으로 마감되어있고, 

심지어 메뉴판을 고정하는 물건도 돌멩이네요ㅎㅎ 

 

ㅁ 우리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이 특별한 이유 3가지!

 

1. 황등석산의 압도적인 풍광!

 

 

전망대에 오르면 수직으로 떨어지는 80m 직벽과 절벽의 결, 

그리고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절석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파노라마 형태로 설계된 둘레길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서축을 기준으로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추후 야간에는 빛을 활용한 ‘석산 라이팅 쇼’가 펼쳐져

새로운 익산의 야경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ㅎㅎ

 

2. 황등석산의 역사가 담긴 카페

 

 

전망대 내부에는 ‘미디어 전망 카페’가 조성돼, 관람객은 커피 한 잔을 즐기며 황등석산의 과거 채굴 장면, 복원 과정, 미래 비전이 담긴 미디어아트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광대학교 건축학과와 공예과 학생들이 함께 협업하여

황등석산을 주제로 지역 청년들이 만든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있습니다.

 

3. 맛과 풍경을 함께 즐기는 스팟!

 

 

조만간 제1전망대에서 제2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황등 둘레길’을 공개되는데

이 길은 황등 육회 비빔밥과 각종 황등 전통시장의 맛집과 연결되었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3대 비빔밥 가게가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있습니다. 한일식당, 진미식당, 시장비빔밥 등등등)

 

‘황등 둘레길’을 통해

산책도 하면서 지역 맛집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