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쌀쌀한 가을이면 생각나는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의 붕어빵!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ㅁ <붕세권>을 아시나요?

 

혹시 여러분은 '붕세권'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붕어빵+역세권>이 합쳐져

붕어빵 파는 곳이 집에서 가까우면 '붕세권'이라고 합니다ㅎㅎ

 

각종 물가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붕어빵을 팔아도 남는 게 없기에 많은 붕어빵 노점들이 사라져버렸는데요ㅠㅠ

 

다행히 최근 이사간 우리집 근처에는 

가을겨울 시즌에 '황금 잉어빵'을 파는 노점이 생겼더라구요ㅎㅎ

나름 집 앞 '붕세권'에 살아 따끈한 붕어빵을 언제라도 먹을 수 있다는 자부심에 직장에서도 자랑합니다ㅋ

 

ㅁ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를 아시나요?

 

 

혹시 전북 익산시 원광대 후문에서 붕어빵과 와플을 파시는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를 아시나요?

 

아마 원광대가 모교가 아니여도

원광대 대학로에 많은 젊은이들이 놀러오기에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를 아시는 분이 많으실거같아요.

 

무슨 특별할거 없는 붕어빵으로 글을 쓰시는 거냐 하실수도 있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붕어빵 노점들이 생겨나고 붕어빵을 보면 그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한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가 파는 붕어빵은 특별하니깐요ㅎㅎ

 

ㅁ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의 붕어빵이 특별한 이유!

 

 

60대이신 사장님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후문에서 붕어빵을 파시면서 

2012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1만원씩을 모아 매년 365만원을 기부해왔다고 합니다.

 

붕어빵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장님께는 

365만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데요...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는 요즘은 매출이 3분의 1로 줄었어도 

어려울수록 더 많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게 사장님의 각오입니다.

 

사실 사장님께서 이렇게 붕어빵으로 기부하시게 된건

레스토랑과 노래방으로 큰 성공을 누리시다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한순간에 가진 것을 잃고 나서의 경험이 컸다고 합니다.

 

당시 여섯 식구를 책임져야 했던 사장님은 

건설현장 노동자와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다행히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냈던 사장님은 그 이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합니다.

 

매일 1만원씩 기부뿐만 아니라 

메르스, 산불,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가 올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선행을 실천하셨습니다.

 

이런 이웃사랑을 알기에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의 붕어빵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ㅁ '원광대 붕어빵 아저씨'의 붕어빵!

 

 

 

여기는 슈크림, 크림치즈맛 붕어빵이 맛있어요ㅎㅎ

가장 위에 있는 순서로 크림치즈, 초코, 슈크림, 단팥 순이에요ㅋ

 

ㅁ 이 집의 별미인 계란빵!

 

 

식사대용으로 드셔도 든든할 거 같은 계란빵이에요!

계란빵에 소금간이 되어있어서 우유랑 함께 먹으면 그냥 아침밥 대용이 될정도로

맛있고 든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