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겨울맞이 김장김치 다 함께 <쇼미 더 김장>!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여러분들은 김장 다 하셨나요?

 

예전 학생시절엔 

우리나라의 김장문화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매년 하는 김치 담그기가 그렇게 특별했나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건 솜씨 좋은 우리 엄마가 해주는 매년 김치를 받아 먹었을때의 일이었고

성인이 되서 저도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매년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니

왜 이런 김장문화가 우리 민족을 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는지 알거같더라구요.

 

가족들이 다 김장하는데 얌생이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김장 다 끝나고 김치통만 들고 와서

수육에 김치만 먹다가는 사람이 왜 꼴볼견인지도 알겠더라구요ㅎㅎ  

 

근데 진안군에 김치통만 가져와도 되는 김장 축제가 있더라구요!

 

이름하여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ㅎㅎ

 

ㅁ 접근성과 주차장

 

 

이번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는 진안읍내의 중심지 홍삼쇼핑센터 주변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 진안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축제장까지 오는 셔틀버스를 타면 됩니다.

만약 자가용으로 오실 경우 진안체육공원, 군청이나 주변 공공기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ㅁ 김치통만 가져가도 되는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장!

 

 

가족들이 먹을 김장김치 담그는 거 엄청 빡센 거 아시죠?

요샌 모바일 클릭 몇번이면 다음날 아침 새벽에 신선한 김치를 배송받을 수 있는 거 알지만

그래도 내가 눈으로 보고 담근 김치만큼 믿을 만한 김장김치가 있을 수 있을까요ㅎㅎ

 

 

빡센 김장 노동과 'bye~'하고 

눈으로 보며, 믿고 담그는 김치를 쉽게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7회째를 맡이한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우리집 김치담그기'는 사전 예약 프로그램을 예약하는 거!

 

근데 예약이 좀 빡센게

어디서 소문 들으시고 

370자리가 접수 초반에 모두 마감된다는 거!

(입장은 무료지만 김장체험은 재료비 성격의 참가비가 있습니다ㅎㅎ)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운영되는데

10:30, 12:30, 14:30 3타임 운영되어서 너무 혼잡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약만 빠르게 잡는다면 올해 우리 가족이 먹을 김장김치 전쟁은 끝입니다ㅎㅎ

다행히 11월 전북에서만 

진안을 시작을 익산, 전주, 임실 등등 다양한 김치축제가 시작되니 

잘 체크해두었다가 다른 축제의 '김치담그기' 행사에 잘 참여하시면 됩니다.

 

'우리집 김치담그기' 체험에 당첨되신 럭키한 패밀리들은

각자 신청한 사람 이름이 적힌 테이블로 가서 

열심히 절인 김치에 김장양념을 넣고 버무리시면 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라서 진안군 김장김치를 추천하는 게 아니라

전북 진안군은 진안고원이 있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큰 일교차가 만들어 내는 신선한 농산물이 있어

김장하기 최적인 곳입니다ㅎㅎ

 

(김치브랜드 중 '마이산 김치'가 여기 진안군에서 생산되는 김치 브랜드입니다.)

묵은지와 시래기도 여기서 많이 생산이 됩니다.

 

 

어린 학생들도 김치를 버무리길래 자세히 봤더니

진안군 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친구가 먹을 김장김치를 손수 담그고 있었습니다.

취지가 너무 좋고 너무 대견해서 애정 어린 눈으로 진안군 청소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김치를 담그고 보쌈 먹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정과 공동체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주목받으며

김장김치를 담그며 가족간의 정겨운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ㅁ 포토존과 현장 먹거리 추천

 

 

축제장 곳곳에는 인생샷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김치 타워’, ‘보쌈 조형물’, ‘진안고원 포토 프레임’은

SNS 인증샷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김장체험하는 곳엔 진안군 마스코트 '빠망이'가 돌아다니며 기념사진도 찍어줍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보쌈 김치 정식 세트’가 가장 인기 있으며,

진안 지역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절임배추, 수제 젓갈, 전통 막걸리 등

김장 재료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축제 현장에 갔을땐 

'우리집 김치담그기' 행사에 아쉽게 참가 못하신 분들이 

줄을 서서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들어간 '진안 김치'를 구매해 가셨습니다.

특이한 점은 김장김치 1접시도 주문 가능합니다ㅎㅎ

 

거기에 진안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품인 '홍삼'의 가루를 넣은 김치도 있다는 거ㄷㄷ 

 

어린이들에게는 김치보단 역시 떡구이존과 마시멜로존이 특히 인기입니다.

 

직접 불 앞에서 굽는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구역 중 하나입니다.

 

오늘 분명 김장축제인데 캠핑 온 느낌이 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ㅁ 보부상 형님, 누님이 따라주는 1천원 막걸리 한사발!

 

 

여기는 특이한게 진안군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를 1천원에 한잔씩 판매하는데

재미있는 보부상 형님과 누님이 돌아다니면서

따라주시기도 하고 재미있게도 해주시니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최고의 안주로 바비큐도 판매합니다.

 

ㅁ <쇼미더김장>!

 

 

혹시 <쇼미더김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쇼미더머니>도 모르는데 무슨 <쇼미더김장>을 아시냐구요ㅎㅎ

힙합배틀을 뜨는 <쇼미더머니>의 김장버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쇼미더김장>의 룰은 간단합니다.

누가 김치 1포기 빠르고 꼼꼼하게 버무리는가를 대결하는 겁니다ㅋㅋ

급 구미가 땡기시죠ㅋㅋ

 

 

거기에 

김치로 알아보는 상식 퀴즈 '김치골든벨'

김장과 관련된 즐거운 체험이 있는 '김치오락실'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