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ㅁ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vs 우리분식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요즘 같이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요리가 필요한데요!

요즘 같은 겨울이면 전북 익산분들께 추억의 분식집하면 떠오를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익산 중앙시장에서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한 <대일분식 vs 우리분식>인데요ㅎㅎ

 

사실 저는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생이 되고 서야 이걸 먹었던 기억이 나요.

어릴적엔 엄마가 익산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셔도 

아이들이 먹기엔 너무 맵다고 안 사주셨거든요ㅋㅋ

 

저는 고등학생때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들과 일단 여기에서 모여서

배를 채운 후에 친구들과 우정의 팀플로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아련한 추억이 있습니다.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근데

최근에 유명 먹방 너튜버 쯔양님이 너무나도 은혜롭게도

익산 중앙시장에 있는 짬뽕라면&미니 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한 <대일분식 vs 우리분식>을 비교해주시고 가셨더라구요ㅎㅎ

 

사실 

익산 중앙시장에 위치한 짬뽕라면 맛집이 많았는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젠 <대일분식 vs 우리분식>만 남았습니다.

 

하필 두 가게의 위치도 너무 아찔하게 바로 옆가게여서

두 남자 사장님이 같이 탕수육도 튀기시고

손님들이 많은지 적은지 바로 체크가 가능해서 

어쩌다보니 라이벌 아닌 라이벌이 되었습니다.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또한 이 곳에 추억이 있는 손님들도 대일분식 파와 우리 분식 파로 나뉘어져서

서로 짬뽕라면은 어디가 더 맛있고,

미니 탕수육은 저기가 더 맛있다라고 논쟁중입니다.

누가 더 맛있는 분식집인지는 

거의 역사책에서 보던 조선시대 당파싸움(정확하게는 붕당정치) 수준으로 의견이 갈립니다ㅎㅎ

 

우선 1편에서 <대일분식>을 방문해보고 다음 2편에서 <우리분식>을 방문하는 걸로 해요~

 

ㅁ 대일분식으로 가기 위한 주차장과 접근성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가장 속편하게 대일분식으로 가는 방법은 

전북 익산시 중앙시장 공영 주차장으로 네비를 찍고 가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중앙시장이 매일시장과 서동시장 3개로 구역이 나누어져있어서

각각 공영 주차장에 주차해서 주차요금이 나오더라도 상점이나 식당을 이용하면 1시간은 무료입니다.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서 내리막길로 쭉 내려와

중앙시장 입구에 다다라서 10M정도 더 들어가서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시면 

바로 대일분식과 우리분식집이 보입니다.

 

아마 고소한 탕수육 냄새만 맡고 가도 쉽게 찾으실거같아요.

 

두 사장님들이 거의 산처럼 탕수육을 쌓아놓고 장사를 하셔서 

주변 냄새가 고소하니 완전 판타스틱한 탕수육 냄새 파티입니다.

 

ㅁ <대일분식> 외관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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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가게 입구에 보시면 <라면, 탕수육 전문>이라고 당당하게 써있는 간판이 눈에 띄이고

그 옆에는 그걸 증명하듯이 산처럼 튀겨놓은 탕수육들이 보입니다ㄷㄷ

 

분식집에서 파는 탕수육이라고 시판제품을 쓰는게 아니라 

남자 사장님이 진짜 계란노른자 푼 반죽물에 돼지고기 넣어서 직접 튀겨서 파십니다.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이걸 다 파시는 걸까 하는 의문도 생길 정도로 많이 튀겨놓으셨는데도

분주하게 탕수육을 튀기시는 사장님을 볼 수 있는데

거의 당일에 다 소진가능한 탕수육 양이라고 하시네요ㅋ

 

그래서 냉동으로 얼린 탕수육과는 맛에서 엄청난 기량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겁니다.

 

ㅁ <대일분식> 내부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이 곳은 화끈한 짬뽕라면을 위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매우 라면 신라면으로 짬뽕라면을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오늘 장사를 위해 쌓아놓은 신라면 박스만으로도 장사 구력이 보입니다^^

 

매장은 테이블 7개 정도로 적은 편이긴한데 미니 탕수육 포장손님들도 많아서

매장이 아주 바쁜 편이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오픈키친(?) 느낌으로 사장님들이 탕수육 튀기고 라면끓이는게 다 보이네요ㅎㅎ

 

특이하게 매주 화요일에 쉬시는 대일분식 사장님과 사모님ㅋ

 

ㅁ <대일분식> 메뉴판(2025년 버전)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대일분식>의 총 메뉴는 29가지나 되지만 거의 다 짬뽕라면의 파생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그냥 <짬뽕라면+탕수육> 조합을 시키면 됩니다ㅎㅎ

 

예전엔 따로 메뉴판이 없이 

사장님이 손수 형광색 종이에 쓰신 메뉴판이 있어서 상당히 복잡했는데

이제는 깔끔하게 메뉴판을 하나 제작하셨더라구요.

 

너무 감동포인트는 요즘같은 물가에도 제가 학교 다녔을때 가격과 거의 달라진게 없더라구요ㅠㅠ

짬뽕라면과 탕수육 1인분에 여전히 7,500원ㄷㄷ

(요즘 익산도 중국집 짬뽕 1그릇이 싸도 9천원인데... 진짜 익산시에서 상을 줘야할 혜자로운 가격입니다!)

 

ㅁ 1인분 3,500원 탕수육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이게 1인분 탕수육 양입니다.

양이 많아보여도 저같은 경우 짬뽕라면 나오기전에 

한개 두개 먹다보면 거의 절반 이상이 사라집니다.

 

짬뽕라면 먹으면서 탕수육 1인분을 더 시키는게

이 집에서는 '인지상정' 입니다.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눅눅해져도 맛있는 추억의 탕수육 맛’입니다,

양 많고 큼직한 고기라서 씹는 맛이 확실히 살아있습니다ㅎㅎ

 

근데 이거 팩트입니다.

중국집에서 정통 셰프들이 만들어파는 스타일까진 아니여도

정말 돈없던 학생들이 양껏 먹던 추억의 탕수육 맛입니다^^

 

사장님 말로는 대일반점에서 탕수육이 2인분이 7천원인데 

근처 중국집만 가도 그 정도의 양의 탕수육을 먹을라면 

최소 2만원짜리는 시켜야한다고 하네요!

뜨거운 상태서 먹어도 맛있고, 식혔다가 먹어도 맛이 나는 신기함이 있습니다.

 

보통 부먹을 주시지만 찍먹파들은 찍먹을 위해 소스 따로 가져다주십니다.

 

저도 사실 탕수육 '찍먹파'인데 

여기는 무조건 '부먹스타일'로 먹습니다.

 

찍먹에서 부먹으로 변절한 변절자(?) 같지만 

탕수육 찍먹파도 이해시키는 맛있는 '부먹맛'입니다.

 

4천원 짬뽕라면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제가 면음식을 좋아해서 다양한 라면을 접해봤지만

이 집을 오기 전에 분식집에서 주는 라면이라면

'라면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집의 짬뽕라면은 어나더레벨이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름만 짬뽕라면인 라면을 먹다가 신제품 '진짬뽕'을 처음 먹었던 느낌이랄까... 

근데 이 집의 짬뽕라면을 먹으면 오뚜기 진짬뽕도 별로 생각이 안 나실거같아요ㅋㅋ

 

완벽한 꼬들면 스타일로 짬뽕 특유의 감칠맛과 불향이 있습니다.

신라면 베이스에 청양고추까지 들어있어서 완전 화끈합니다!

 

해물 맛까지 살아있어 짬뽕맛 라면이 아닌 

라면으로 끓인 짬뽕으로 인식하시면 됩니다!

(딱 이 표현이 가장 적절한듯한거 같아요ㅎㅎ)

 

놀라운게 4천원 따위임에도 오징어님(?)이 들어가있습니다.

요새 오징어에 만 들어가도 음식값이 1만원이 넘어버리는데도요ㄷㄷ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오징어도 많이 들어있고 양배추도 들어있고

살짝 얼큰하면서 국물이 맛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짬뽕라면에 탕수육을 세트처럼 같이 시키는데

탕수육을 먹다가 라면국물

한번 먹으면 꿀맛이에요ㅎㅎ

 

ㅁ 4,500원 치즈 짬뽕라면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짬뽕라면에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치즈 한장이 올라간 그런 스타일입니다.

(군대리아에 들어가는 그 치즈입니다. 군필자분들은 알아들으실듯ㅋ)

 

치즈 1장 값으로 500원만 더 받으시는 착한 사장님ㅋ

 

쯔양한테 짭짤하고 고소하며 아주 진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치즈의 꾸덕한 찐함과 함께 짬뽕의 칼칼함이 만나 금상첨화 입니다!

 

ㅁ 5,000원 바지락 짬뽕

 

(1편) 쯔양님이 비교해 본 익산 짬뽕라면&미니탕수육 맛집: 대일분식 편!

 

4천원 짬뽕라면에 바지락조개가 추가된 맛입니다.

오징어만 넣어도 국물이 진국이 되는데

거기에 바지락을 인해 시원한 맛 극대화되어있습니다.

 

짬뽕라면에 청양고추가 들어있는데

추가적으로 거기에 고춧가루를 아낌없이 넣어서 칼칼함이 살아있습니다ㅎㅎ

 

시원함X시원함이 국물에 배여 

매운맛을 한번 잡아주니 생각보단 별로 안 매웠던 거 같아요ㅋ

 

ㅁ 마무리

 

어린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영접하게 되는 추억의 짬뽕라면과 미니 탕수육인데요.

그런 추억과 함께 대일분식 사장님과 사모님의 친절함에 이끌려 

<대일분식>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사모님이 결혼하고 사장님 따라 서른살때부터 이 분식집을 운영하셨는데

처음엔 정말 요리를 1도 못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가는 모습을 보며

30년을 넘게 장사를 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오징어와 바지락이 들어가는데도 한그릇에 5천원을 안 넘다니...

 

저한테는 학창시절의 친구들과의 추억이 예쁘게 머물러 있는 분식집이라서 

너무 감동이었고 맛도 가격도 변하지 않아 더욱 반갑고 추억 돋는 장소였습니다.

 

추운 겨울날씨에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라면 한그릇하시면 정말 감기 빠이빠이입니다^^  

 

(2편에서는 전북 익산시 중앙시장 바로 옆집의 전통의 라이벌 <우리분식>을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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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마음이따뜻한관중N118990
    짬뽕라면과 탕수육 조합이 맛있어 보입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