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와인동굴 전 잘 몰랐습니다. 글과 사진 보니 가보고 싶어집니다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12월 24일에 <6시내고향>을 보는데
거기에 ‘겨울 무주여행’ 관련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6시내고향>에서 영상을 보니
요새 예쁜 상고대로 유명한 전북 무주군 덕유산 눈꽃산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성탄절을 맞이한 이번주엔 눈도 오고 정말 날씨가 정말 쌀쌀해지면서
이런 날씨에 겨울의 풍미를 느끼러 무주여행을 떠나면 좋을거같더라구요ㅎㅎ
덕유산 눈꽃여행을 가면서
적상산에 머루와인동굴이 유명하다고 해서 먼저 이 곳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ㅁ 무주 <머루와인동굴> 접근성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359’에 위치한 <무주 머루와인동굴>의
주차장은 넓은 편이고 주차료도 무료입니다!
입장시간은
4월~10월: 10:00 ~ 17:30
11월~3월: 10:00 ~ 16:30 (겨울 단축 운영)
매주 월요일 휴관이지만 성수기엔 휴일없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가시기전에 미리 사무실에 연락을 해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봅니다.
와인동굴로 들어가려면
개인 2,000원의 입장료가 있긴한데 머루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어
시음하는 머루와인을 생각하면 거져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ㅎㅎ
ㅁ 무주 <머루와인동굴> 입구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면
‘와인하우스’라는 곳이 보입니다.
‘와인하우스’에는 머루관련 상품들을 다양하게 파는데
가장 유명한게 '무주 머루카스테라'라고 합니다.
‘와인하우스’ 옆길로
<머루와인동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와인하우스 옆에 화장실이 있으니 와인동굴 들어가시기전에 속을 시원하게 비우시고 모험을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동굴엔 와인체험 부스도 있으니깐요ㅎㅎ)
동굴입구에는 마치 동네 입구에 세워있는 장승마냥
‘머루의 정령’(?)들이 서 있습니다.
머루의 정령을 지나 동굴 입구에 다다르면
동굴 입구도 상당히 크고 마치 게임 속 던전 입구 마냥 압도되는 위압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굴 입구도 마치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남자주인공이 손을 넣었던
그런 무서운 문양으로 장식이 되어있습니다,
ㅁ 동굴 안쪽
무주 적상산에 왜 이런 인공동굴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저는 여기가 혹시 방공호가 아닐까 했는데
사실 적상산 정상의 넓은 둔지에 양수발전소 상부댐인 적상호가 있어서
1일 60만키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동굴은 무주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상부댐과 하부댐간의 직격 5미터의 수로를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작업터널로
직선길이가 579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작업터널을 그냥 두지 않고 와인동굴로 만들어 관광지화했는데
이 터널의 온도는 평균 14도~16도로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이가 거의 없어
와인저장고로서 최적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사람의 체감온도상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인공동굴이라
겨울에 와도 춥지 않고 온화한 느낌입니다.
(제가 왜 겨울 여행이조 무주 와인동굴을 추천하는지 아시겠쥬ㅎㅎ)
동굴을 허염없이 걷다보면 머루와 와인동굴,
무주 적상산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문화해설사분도 상시 대기 중이십니다.
안까지 포토존과 예쁜 조명들이 설치되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12월 인생사진 찍으며 천천히 구경하셔도 됩니다.
ㅁ 머루와인 무료 체험존
(머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무주 머루를 동굴에도 친절하게 그려주셨습니다. 머루밭에서 인생샷 하나!)
다들 아시겠지만
‘머루’는 포도과 덩굴식물이고
일교차가 큰 무주라서 당도가 높고 그렇기에 무주가 국내 최대 머루 산지라고 합니다.
(무주 적상산의 돌산에도 예로부터 머루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무주 머루와인동굴>의 거의 끝무렵엔
드디어 머루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시음장소가 나옵니다.
총10종의 와인이 보관중인데요
방문객은 그 와인 중 매일 3종의 머루와인을 무료로 시음가능합니다.
와인과 단짝인 안주인 치즈도 함께 파는데
치즈는 우리 지역의 유명한 임실치즈를 활용해서
치즈구이 같은 다양한 안주로 판매중입니다.
시음해보시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게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작 운전해야하는사람은 향긋한 머루와인을 냄새만 맡고
시음해볼수없기 때문에 운전자만 손해 보는 느낌이 듭니다ㅠㅠ
그런 운전자와 아이들을 위해서인지
머루와인 대신 입장권으로
달콤한 머루주스 1컵과 함께 건빵도 간식으로 먹어볼 수 있습니다.
ㅁ 와인 족욕체험
머루 와인까지 한잔 하고 나면 동굴의 거의 막바지엔 와인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마시는 것도 없어 아쉬운 머루와인을 왜 족욕하는데 쓰냐하실수도 있지만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으로 인해 피로해소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와인 족욕체험을 하면
따뜻한 물에 머루와인을 섞어 발을 담그면 은은한 와인 향과 함께
몸이 노근노근해지면서 여행의 피로 대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기에
와인족욕체험은 여행 막바지에 일정을 넣어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ㅎㅎ
족욕하는 공간이 가족 단위로
2인석부터 4인석까지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족욕하기 좋습니다.
(이럴 때 남편분들이 아내분의 족욕을 해주면서 점수따기 좋을듯합니다.)
대신 공짜는 아니고
일반 3,000원, 아이 2,500원의 체험비가 있습니다.
ㅁ 마무리
동굴 안이라서 일년 내내 온도가 일정하기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서
무주 와인동굴이 겨울 여행지로도 딱인거 같습니다.
상끗한 머루와인과 함께
와인이 들어있는 족욕물에서 족욕 한번 하시면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겨울에 더 절경이 펼쳐지는 무주여행하시면서 무주 와인동굴 코스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