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ㅁ 효자 이야기 따라 겨울 진안여행~

 

임진왜란 전,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는 신의련라는 효자가 계셨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아버지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한 겨울에 꿩과 잉어를 구하여 간호하기도 한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효자 신의련은 김천일의 의병에 합류하려 했는데

늙은 아버지께서 병중이어서 결국 아버지 병간호를 먼저하기로 합니다.

 

어느날 왜적이 진안군까지 쳐들어와 병든 아버지를 죽이려 하자

신의련은 자기 몸으로 아버지를 가리며 왜적에게

"내가 죽어도 좋으니 병든 노친만은 살려달라."고 울면서 애원했다고 합니다.

 

1차적으로 신의련의 효성에 감동하고 2차적으로 효자 신의련을 건들지말라는 하늘의 계시까지 받은 왜장이 마을 어귀에 효자가 사는 곳이라는 방을 세워 명령하자

왜적들이 이 마을만은 침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장의 명령으로 불가침 구역이 된 마을은

이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며 주변 백성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이곳으로 피난가서 살아남은 사람이 5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네이름을 오만동(五萬洞)이라 부르고 

그 들판을 면화평(免禍坪)이라 하였으며,

산을 덕태산(德泰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신의련의 효행과 관련된 미담이 조정에 까지 알려지면서 벼슬까지 내려졌고

신의련의 효행은 명나라까지 알려졌다고 합니다.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이후에 이런 신의련의 효행을 대대손손 전하기 위해 고종 때에

'조상을 길이 추모하고 사모한다'는 '영모(永慕)'라는 의미로 <영모정>을 세웠다고 합니다.

 

2008'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수상한 영모정 주변 숲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진안군 겨울 축제에 다녀왔다가 여행을 마무리하며

잠시 들리게 된 진안군 백운면에 있는 <영모정>입니다.

영모정으로 가는 길은

좁은 길을 따라 들어서니 세상과 단절된 듯한 평화로움이 느껴졌어요!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영모정을 보러 가는 것도 있었지만

2008'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수상한 영모정 주변 숲과 계곡을 보며 힐링하는 것이었던거 같아요ㅎㅎ

 

비록 지금은 꽃과 수풀이 자라는 계절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물을 함께 있는 푸른 소나무숲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ㅁ 돌로 만든 너와지붕을 가진 <영모정>

 

아름다운 숲을 지나서 드디어 다다른 <영모정>!

아마 이 곳을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거같아요ㅎㅎ

역사와 문화재를 좋아하는 저도 <영모정>에 대해 최근에 알게 되었으니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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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우선 영모정 위쪽에

효자 신의련 선생의 효행을 기리는 효자 정려각과 효행비가 보전되어있습니다.

 

계곡 밑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영모정의 2층 누각이 보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영모정은 지붕이 신기합니다.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보통 강원도 같은 산간지방은 나무를 지붕으로 삼아 너와지붕을 만드는데

이 누각은 특별히 효자 신의련 선생을 추모하면서 만든 정자이기에

평범한 나무로 너와지붕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바로 잘 쪼개지는 점판암을 활용해 그걸 나무판처럼 지붕을 덮어서 만들었습니다.

계곡 위에서 보니 지붕부터 잘 생긴 <영모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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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내려와보니 정자의 안쪽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기둥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보통 나무로만 만들었다면 네 귀퉁이에 하나씩 기둥을 설치해도 되었을텐데

품격을 위해 지붕 소재를 돌 너와로 써서 무너지지 않게 기둥을 여러개 세운듯합니다.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영모정을 받치는 다리에는 많이 세월에 깍였지만 돌거북이 멋들어지게

영모정을 네 귀퉁이에서 받치고 있었습니다ㅎㅎ

 

ㅁ 영모정 앞을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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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정에서 계곡물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있는데

이곳도 세월의 모진 풍파에 깍이고 깍여 둥글둥글해졌습니다.

겨울에 얼고 녹고를 반복하다보니 요즘은 내려갈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진안 고원 계곡물이다 보니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이 곳에서 조용히 계곡물 소리를 듣다보면 마음이 너무 힐링되는 느낌이 들어요!

   

ㅁ 마무리

 

<영모정>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

(진안군에서 이런 <영모정>을 전북 문화재를 넘어 '국가문화유산'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영모정과 그 주변 숲을 거닐며 많은 힐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입장료도 받지 않는데 조용하고 한적해서 더 좋습니다ㅎㅎ

 

화려하진 않아도

자연 속에서 조용히 힐링하고 싶거나,

한국의 아름다운 정자와 효 사상을 느껴보고 싶다면

진안군 백운면에 있는 <영모정>을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영모정을 앞을 유유히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ASMR급 힐링을 선사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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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귀여운튤립J116971
    진안여행 해보고 싶어지네요. 힐링 많이 될것 같아요
    • 뛰어난하마G116429
      작성자
      공기도 맑고 물도 맑아서 전 진안여행 하는 동안 많이 만족했습니다.
      마이산 말고도 진안에 갈곳이 많은거같아요~
  • 이국적인망고스틴O129765
    진안에 이런 곳이 있었네요 맨날 마이산만 다녔어요
    • 뛰어난하마G116429
      작성자
      마이산이 훨씬 볼거리가 많긴하지만ㅎㅎ
      영모정 같이 소소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묘미더라구요^^
  • 재치있는계단A227634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더 관심이 가네요. 좋은곳이 많은것같네요
  • 아름다운양P210228
    효자 이야기 따라 떠나는 겨울 진안 여행이네요 
    설명 잘 읽고가요 
  • 산뜻한앵무새N155401
    이야기가 있는곳이군요. 장소를 더욱 풍성하게 하네요
  • 명랑한삵A116432
    효자 이야기 들으니깐요
    괜히 눈물이 다 나요 
  • 열린자두A124154
    영모정 저도 함 가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25년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2026년 병오년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 기쁜기린C248901
    이런 곳에서 계곡소리 들으면 완전 힐링이죠ㅋ
    소개해줄만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