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어죽 맛집인가 봅니다. 전 먹어본적이 없어서 어죽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혹시 민물고기 어죽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적에 바닷가에서 살았던 경험 때문에 바다생선은 좋아하는데
왜인지 민물고기와의 입맛은 잘 친해지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저처럼 입맛은 민물고기와 안 친한데도
맛있게 어죽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무주군 읍내에 위치한 <금강식당>이라는 곳입니다!
ㅁ 어죽이 유명한 청정자연 무주!
많은 분들이 무주여행을 가면서 꼭 빠뜨리지 않고 찾는 메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어죽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제가 애청하는 KBS1 <6시 내고향>에서도 전북 무주에 겨울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메뉴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소개해주셨는데요ㅋ
금강식당, 무주어죽, 섬마을 같은 무주에는 유명한 어죽가게가 넘어납니다.
저는 그 중 다른 가게와 달리 수제비가 들어있어 장칼국수 느낌이 나서
어죽 초보자들도 쉽게 입문 가능한 <금강식당> 어죽을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ㅁ 접근성
금강식당은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어렵지는 않지만 가게 앞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ㅠㅠ
갓길 주차가 가능하다면 하시고 그게 어렵다면 주변 공영주차장을 확인해보세요.
영업 시간은
매일 10:30 ~ 19:3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입니다.
ㅁ <금강식당> 외관
역시 유명한 맛집답게 '어죽의 원조'라고 날짜까지 새겨놓으셨네요ㅎㅎ
그리고 각종 방송사에서 와서 촬영한 역사들까지 기록해두었습니다.
사실 방송사에서 방송 왔던 것보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가마솥과 장독대가 있는 정겨운 벽화였습니다.
ㅁ <금강식당> 내부
입구부터 노포 맛집의 냄새가 물씬 나는 가운데
역시 유명한 곳이다보니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고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거라서
따스하고 맛있는 가게 안 어죽냄새가 더욱 식욕을 자극했는데요.
가게를 들어오자마자 손님들을 반기는 건 바로 블루리본 마크인데요.
2015년 처음 블루리본을 받아 수집하기 시작한 금강식당입니다.
(블루리본 1개는 많은 분들이 다시 재방문하고 싶다고 인정한 곳입니다!)
금강식당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20년 넘게 운용된 향토음식점으로 빠가사리, 메기, 쏘가리 같은 지역 식재료로
자연스러운 맛을 자랑했습니다.
아쉽게도 여기는 테이블에서 앉는 방식이 아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좌식 식당이었습니다.
(덕유산 등산하고 왔는데 발냄새 나면 안되는데^^;;)
가게 벽에는 무주로 추억여행 쌓으러온 분들이
각자의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낙서로 흔적을 남겨놓았습니다.
무주 덕유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무주 어죽은 무조건 먹으러 가야하는 필수코스인듯해요!
<금강식당 메뉴(2026년 버전)>
ㅁ 기본반찬
신선한 고추와 양파 그리고 찍어먹을 수 있는 시골된장이 나옵니다.
거기에 시원한 배추 묵은지와 물김치가 나오는데요.
물김치는 사과와 무가 들어가 있어 아주 시원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스타일입니다.
보통 장사 잘 안되는 집은 물김치의 신선도가 떨어지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아삭아삭하니 사장님께서 기본반찬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신거 같아요^^
전라도 식당에선 살짝 용납이 안되는 아주 단촐한 기본반찬이지만
어죽이 맛있다보니 딱히 기본반찬이 많이 필요없습니다ㅎㅎ
살짝 어죽이 물린다싶을 때 시원한 묵은지 하나씩 척척 곁들일정도면 됩니다.
ㅁ 빠가어죽
혹시 민물고기 중에 ‘빠가사리’라고 아시나요?
민물낚시 애호가분들이 잘 아는 ‘동자개’의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잡히면 빠각, 빠각 소리를 내서 전라도에선 편하게 ‘빠가사리’로 별명처럼 불려요ㅋ
메기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체급은 더 작습니다.
작다고 얕보면 안되는 이유가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데
그 가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독이 있어 조심해야합니다.
하.지.만.
어죽으로 끓이면 정말 맛도리 민물생선입니다.
드디어 빠가어죽 등장! 두둥!!
빠가어죽을 받아보면
깻잎과 부추가 들어가 있고 수저로 저으면 빡빡할 정도로 상당히 걸쭉한 스타일입니다.
(마치 신라면으로 ‘라면죽’을 끓인거같은 비주얼이죠ㅋ)
어죽이라서 민물고기 생선살도 느껴지지만
쫀득한 수제비까지 들어가 있어 씹으면 식감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칼칼하고 매콤한 어죽 국물이라서
속이 확 풀리면서도 중독되는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 없이
감칠맛이 더 나는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보통 매콤한 국물 요리를 먹으면
먹을땐 맛있지만 속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속이 따뜻하면서도 편해지는 느낌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 맛을 날리기 위해 오랜시간 푹 삶고
삶은고기는 직접 손으로 가시를 발라내기 때문에 어린애들도 잘 먹는다고 하네요ㅎㅎ
ㅁ 메기탕
큼지막한 메기와 시래기, 버섯, 새우들이 같이 들어간게 특징입니다.
메기살은 앞접시에 담아가서 가시를 바르려하면 스르르 발라지는
그런 푹 익은 스타일입니다.
메기살에 시래기를 싸서 먹으면 홍어삼합마냥 궁합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기탕은 수제비사리 추가하는게 좋습니다.
칼칼하고 매콤한 매운탕 국물이 수제비와 천생연분이기 때문이죠ㅎㅎ
거기에 입가심으로 더덕향이 많이 나는 더덕막걸리까지 한잔!
ㅁ 어린이 어죽
맵지 않고 담백한 스타일의 어죽이에요!
버섯이 들어있어 식감도 좋고 묵은지와의 궁합도 너무 좋습니다ㅎㅎ
ㅁ 빠가국밥
'빠가어죽' 보다 2천원이 더 비싼 1.2만원하는 '빠가국밥'이 있어서 "빠가국밥은 뭐지?" 했는데요.
어죽의 식감이 싫은 분들을 위해
따로 국밥 스타일로 빠가 매운탕을 따로 국으로 주시는 거 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