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감자탕 너무 푸짐하니 맛있어 보이고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전북 익산시 함열읍이라는 곳을 아시나요?
아마 익산 시민분들을 제외하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지명이라는 생각이 들거같아요ㅎㅎ
익산시 함열읍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그래서 꽁꽁 숨겨진 우리 동네 맛집을 한번 소개시켜드려보려합니다!
바로 익산시에서 감자탕과 뼈해장국 맛집 <1인자 감자탕>입니다ㅋㅋ
ㅁ 왠 <1인자 감자탕>?
처음 가게를 오픈했던 때가 가물가물할 정도로 나름 오래된 동네 맛집인데요!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1인자 감자탕>이란 상호를 보고
“왠 <1인자 감자탕>?” 하며 콧방귀를 뀌었던 생각이 드네요.
우연히 친구들과 감자탕에 소주 한잔하려고
이곳에서 모여 이곳 감자탕을 먹는데
사장님의 감자탕 자부심 일명 ‘감부심’(?)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맛의 고장 전라도답게 감자탕 맛집도 많지만
함열읍에서만큼은 이 집이 감자탕 랭킹 1위이자 ‘1인자’ 맞습니다^^
ㅁ <1인자 감자탕> 접근성
보통은 제가 유명한 맛집이나 여행지 위주로 설명을 드리다보니
따로 위치를 적어드리진 않았지만 여긴 동네 맛집이라서 위치를 언급해야할거같습니다.
<1인자 감자탕>은 ‘전북 익산시 익산대로 183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사이를 두고 함열성당과 맞닿아 있습니다.)
안궁안물 같지만
차량 네비게이션 검색하실 때 마이크로한 팁을 드리자면
‘1인자 감자탕’ 보단 <일인자 감자탕>으로 검색해야 오류없이 한번에 찾습니다.
<1인자 감자탕>은 일요일만 제외하고는 열심히 영업중입니다.
9시부터 2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되어있지만...
점심이 지나고 얼마되지 않아 금방 ‘당일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가기전에 전화를 미리 해서 사장님께 물어보거나
재료소진에 대한 노파심을 가지고 서두르셔야합니다!
그래도 9시에 식사가 가능하기에
동네에서 맛있는 아침식사가 가능한 고마운 곳입니다.
주차장은 가게 앞쪽 도로에 몇 대 놓을 수 있는 주차라인이 있지만
방문하는 손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비롯한 식사시간엔 이 곳은 주차전쟁입니다.
다행히 시내가 아니라 한적한 읍내라서
가게 주변 차도에 센스있게(?) 주차하고 오시면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ㅁ 동네인데 웨이팅이 있는 식당!
점심시간에 10분, 20분 늦게 가게 되면 이 집은 무조건 웨이팅을 해야합니다!
혹시 번호표 중 6번과 9번을 헷갈리실거같아 친절하게 한글로 여섯과 아홉을 써주신 사장님ㅎㅎ
식사중에 빨간 국물 옷에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주신 '신협표 비닐 앞치마'입니다!
요즘같이 차가운 바람을 막아줄 아늑한 웨이팅 대기실이지만...
전 흡연자가 아니여서 번호표 받고 가게 앞에서 하염없는 웨이팅을 하였습니다ㅠㅠ
주변에 관공서들도 많고 해서 많은 공무원분들이 점심 드시러 오십니다.
그리고 주변서 공사하시는 작업자분들도 새참 드시러 오세요ㅎㅎ
ㅁ <1인자 감자탕> 외관!
시내로 가는 대로변에 있어 나름 잘 보이는 위치입니다.
<1인자 감자탕>은 프랜차이즈가 아닌데 마스코트가 있습니다^^
처음보면 살짝 ‘놀부 부대찌개 짭?!’ 인가하는 생각이 잠시 들지만 아무 연관도 없는걸루!
ㅁ <1인자 감자탕> 내부!
밖에서 보면 가게 내부가 좁아보일거같은데
생각보다 넓고 원목 느낌이 많이 나는 마감재로 분위기가 아늑해 보입니다.
다만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없고 100% 좌식이라서 발냄새 나거나,
밥 먹다가 다리에 쥐 마려울 수 있습니다ㅎㅎ
ㅁ 메뉴판(2026년 버전)
대한민국의 무서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고 있는 가격표네요ㅠㅠ
뼈해장국 8천원이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요샌 1.1만원이네요...
ㅁ 기본반찬
가게에서 직접 담근 국내산 배추김치, 깍두기를 주시고
청양고추와 쌈장을 주십니다!
(저거 엄청 매운 청양고추입니다! 맵찔이들이 안 맵다는 주변 지인들의 거짓선동을 듣고 트라이했다가는 지옥의 매운맛을 볼 듯합니다ㅋㅋ)
ㅁ 뼈해장국
제가 대학생 시절 뼈해장국을 좋아해서 뼈해장국을 많이 먹었는데요!
수도권쪽의 뼈해장국 스타일은 10이면 10 다 매운 빨간 국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을땐 맛있는데 식후 ‘장 트러블 메이커’처럼 속이 안 좋은 경우가 많았는데요!
물론 <1인자 감자탕>에서 파는 뼈해장국도 빨간 국물이긴하지만
국물이 시원하게 콩나물과 대파를 듬뿍 넣어 텁텁하지도 않고 맵지도 않습니다ㅎㅎ
<1인자 감자탕>에서 쓰는 등뼈는 ‘덴마크산’을 쓰는데
국산을 안 쓰고 왜 값싼 외국산을 쓰냐고 하실분이 있긴한데요.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국내 돼지고기를 발골하시는 정형사들의 솜씨가 좋아서
막상 등뼈에 붙은 고기가 적다고 하시네요.
근데 외국산 등뼈는 외국 정형사분들이 상대적으로 발골을 빡세게 안해서
국내산보다 등뼈에 붙은 고기가 훨씬 많아서 감자탕집은
거의 대부분 외국산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암튼 <1인자 감자탕>의 뼈해장국 살코기는 푹 고아서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ㅁ 감자탕
양이 아주 푸짐한 감자탕도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가성비로는 뼈해장국에 밀리지만 푸짐한 양과 깊은 맛,
그리고 쫀득한 수제비까지
즐길 수 있는 감자탕은 술안주로 그만입니다.
소주 한잔하고 감자탕 국물 한입 먹으면 정말 이만한 술안주가 없죠.
비록 아저씨들이지만 아직 식욕 왕성한 친구들과 함께
마무리로 감자탕 국물로 감칠맛을 낸 ‘감자탕 볶음밥’까지 하면
진짜 너무 감동이죠^^
잘 볶아진 볶음밥을 싹 한입하면 뷔페 부럽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