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겠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보고 싶어지네요
안녕하세요^^
전라도에 사는 50대 남성입니다.
아이들과 겨울에 어디로 여행을 가야하나
항상 고민에 고민인데 이번엔 동네에 가까운
'아리랑 문학마을'을 다녀왔어요~!
<아리랑 문학마을>
전북 김제시 죽산면 화초로 180
관람료 - 무료
관람 시간 -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무!)
주차장 - 넓고 쾌적해요
<아리랑 문학마을>안내도가 입구에서부터 있어요~
관람순서까지 알려줘서 오셔서 어딜 먼저 봐야하나~
고민하실 필요 없이
1 일제수탈관 -> 2 일제수탈기관 -> 3 외리마을 -> 4 내촌마을
-> 5 이민자가옥 -> 6 하얼빈역 순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저희 가족도 입장하기 전에 전통놀이 체험과
옛날 형벌체험이 있어서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장면들을 아이들과 함께 체험해 보았습니다~~
(아이들도 상당히 신기해하며 즐거워했네요 ㅎㅎ)
의상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따로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고무신 체험만 했네요 ㅎㅎ
문화관광해설사 무료 해설도 하고 있어요^^
해설 시간표
10:30 / 13:30 / 15:30
(5인이상 해설이 가능합니다!)
단체가 아니신분들은 앱스토어에서 '오디' 검색이나
QR코드로 해설을 들으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ㅎㅎ
일제수탈관부터 관람을 시작했어요 ㅎㅎ
우리의 뼈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의병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울부칮는 의병이란 제목으로 두 팔 뒤로 묶여
작두날에 목이 1/3쯤 잘리고 있는 의병의 모습이였어요 ㅠㅠ
고통을 호소하는 의병을 밟고 있는 저 신발이 너무 잔인하게 보였네요...
정말 힘든 상황속에서도 그 당시 독립을 위해
싸우신 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거기때문에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했네요 ㅠㅠ
김제가 본격적으로 식민지 소도시가 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당시의 모습들도 엿볼 수 있습니다 ㅎㅎ
관람 중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더라고요?!
'우리는 지난 20세기의 전반에 무려 40여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식민지배가 남긴 상처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남아있어, 21세기인 지금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일제 청산이라는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기억되지 못한 역사는 반복 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식민지라는 칠흑의 어둠이 반복되지 않도록
식민지배의 역사는 반드시 제대로 정리되고,
식민지배의 고통은 지속적으로 상기되어,
항구적인 자주독립의 자양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 선택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란 문군데... 다들 보시고 어떠셨나요..
뭔가 머리를 쿵~ 하고 맞은 느낌이였어요 저는..
2층에는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족들'이
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대변하는 소설 아리랑을 집필한
조정래 작가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입니다 ㅎㅎ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 아리랑~
나무 지지대로 만든 아리랑의 가사들이 새겨져 있어요
(보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곳이였네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바로 나오는 그 민요 아리랑!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어 우리의 정체성과
정신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그 깊은 가치와 의미가
있는 노래로 유명하죠 ㅎㅎ
아리랑은 일제 침략기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와 같은 작품이죠
새로 알게된 내용이였네요ㅠㅠ
20세기 한국 근현대사 3부작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은
20세기 한국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그려낸 민족사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도 오랜만에 읽어보았어요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잊을 수 없는 구절이죠 ㅠㅠ
일제강점기 민족의 수탈을 대표한
주요기관을 볼 수 있는 일제 수탈기관도 볼 수 있어요
당시 사진들을 전시해서 잊혀져 가는
아픈 역사를 상기하는 곳입니다 ㅎㅎ
왼쪽에 보이는 한자 '일억일심'은
1억명의 일본인이 한마음이라는 슬로건이라고 해요
그 당시 우리나라를 통치하려는 야망을 드러내고
우리 민족들을 착취하고 억압하고 탄압한 용서할 수 없는 일본인들....ㅠㅠ....
그 당시 옛 물건들도 봤네요 ㅎㅎ
근데 일본은 왜 수탈의 대상으로 김제를 선택했을까요??
지평선을 이루는 생명의 쌀이 있는 곳..
김제는 조선 제일의 미곡 생산지이자 이수출지역이였으나
일본의 식민지 경제에 편이됨에 따라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변했다고 해요 ㅠㅠ
땅을 빼앗긴 백성들은 먹고 살기 위해 자발적이거나 등떠밀려
우리 동포가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하와이, 멕시코 등등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된 슬픈 이주사의 시작이였다고.. 합니다 ㅠㅠ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시간상 내촌 외리마을은 가볍게 휙~ 둘러보고
마지막 안중근 의사의 푸른 영혼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현장인 '하얼빈역'을 관람하러 갔어요~!
모형이라 실존 건물을 토대로 60% 정도로 축소 복원했다고 합니다
하얼빈으로 가는길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기들이 반겨줍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먼저 맞이해줘서
조국애가 엄청 솟아나더라고요
글을 읽는데 조국의 독립을 위한 끝없는 항쟁은 계속 이어져왔네요
독립운동가에서 빠질 수 없는분이 바로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는 일본제국을 저격한 사건은 중국인에게도
의의가 커서 커다란 충격과 동시에 항일운동을 고조시키는
사건이 되었다고 해요 ㅎㅎ
(내용을 자세히 모르더라도 설명글이 써져있어서 넘 좋았어요!)
'뿌리 없는 나무는 어디서 자랄 것이며,
나라 없는 민족은 어디서 편안하게 살겠습니까?'
1907년 겨울 러시아 연해주에서 의병을 모집하며
동포에게 한 연설입니다ㅠㅠ (안중근 의사의 옥중수기)
1909. 10 .26 하얼빈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 사살
조국의 아픔과 민족의 설움을 한 청년의 불길 같은 애국심으로
민족의 자존을 세운 승리의 현장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장소에요!
아이들도 저 옆에 서서 같이 사진도 찍고~
하얼빈역은 우리의 가슴 속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역사 교육장이였네요 ㅎㅎ
멀리 중국을 가지 않아도 그 역사를 잠시나마
뜨겁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니 가족들과 겨울 여행으로
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