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웅어를 아시나요?

그런 듣보잡 물고기 이름 처음 들어봤는데 그거 외래종 아니냐구요?

최소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잡히던 물고기 맞습니다ㅎㅎ

 

저는 고향이 금강과 가깝다보니

그나마 자주 웅어를 음식으로 활용한 봄철 우어회도 많이 먹었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생소할 웅어와 함께 우어회 맛집도 같이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ㅁ 왜 이름이 웅어일까?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우어회로 웅어를 평생 드신 분들도

웅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도

왜 웅어가 웅어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거같아요ㅎㅎ

 

우어는 봄철 산란기가 되면 강 하구에 갈대 숲에 숨어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데

'갈대 사이에서 사는 물고기'라하여

갈대 위()’자를 써서 위어(葦魚)가 되고

발음이 편하게 하면서 웅어, 우어가 되었다고 합니다ㅎㅎ

 

우리에게 낯설다고 그냥 '듣보잡' 고기가 아닌게

백제시대부터 의자왕이 즐겨먹으며 기운을 돋우는 음식으로 내려와

현재는 부여, 논산, 웅포 같은 곳에서 향토음식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엔 웅어를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하기 위한 관청이 따로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생선이었습니다.

(여전히 중국에선 귀한 대접받는 생선이 바로 웅어! 중국에선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ㅁ 우리동네 우어회 맛집 <원조 우어회> 이용꿀팁!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사실 사설이 길었던게 바로 봄철에만 맛을 볼 수 있는 우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우리 동네 맛집을 소개하고 싶어서 인데요!

 

바로 바로 전북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에 위치한 <원조 우어회>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긴한데...

정말 여러분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싶지 않다면 자차 필수!’라고 하고 싶습니다.

 

예전 금강하구둑이 없었을 당시

금강 하구 갈대숲에서 잡아온 웅어를 금강 줄기를 따라서 팔아서

금강 강변 주변에 우어회전문점들이 많은데

그래서 여기 <원조 우어회>도 웅포항 근처에 있습니다!

 

<원조 우어회> 가게 앞 주차장은 협소해서

주말이라면 속 편하게 웅포면사무소나 웅포초등학교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가게 안은 살짝 시골 가든 느낌입니다. 그래도 프라이빗한 룸이 있어서 가족들끼리 조용히 )

 

영업시간이 10시 ~ 밤 8시까지이긴하지만

주재료인 '웅어'가 소진되면 우어회’는 맛볼 수 없으니

방문하시기전에 무조건 전화로 확인하고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원조 우어회> 메뉴(2026년 3월 버전)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3대에 걸쳐 운영되어 오랜 시간 우어회를 전문으로 해온 식당입니다.

(거의 우어회 식당계의 ‘3대 세습느낌입니다ㅎㅎ)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웅어는 양식도 되지 않고

매년 2월부터 5월 초까지가 제철입니다.

 

6월 이후 산란기에 접어들면 뼈가 억세지고 맛이 떨어져

"보리 이삭이 패면 웅어는 먹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오로지 2~5월까지만 우어회를 맛볼 수 있다는거!

 

봄철 제철음식인 우어회 특성상 봄시즌이 지나도

가게 운영을 위해 다른 메뉴도 팔아야해서 메뉴판에 음식이 많지만

봄에는 무조건 우어회를 드셔야한다고 생각해요ㅋ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이 집 갈비 클라스는 거의 아메리칸 사이즈입니다ㅎㅎ 우어회 안 좋아하시는 분은 도전해보세요~)

 

우어회를 좋아하지 않거나,

봄시즌이 지나 더 이상 우어회를 먹을 수 없을때엔

전복과 갈비 같은 보양재료가 듬뿍 들어간 전복항아리특탕까진 추천해보네요ㅋ

전복항아리특탕도 국물이 매우 개운하고 맛있습니다ㅎㅎ

 

ㅁ 우어회 제대로 먹기!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우어회를 주문하면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기본반찬은 김치 물김치 샐러드 가지나물 등 다양하게 나오고,

전라도 식당답게 부족한 경우에는 또 풍족하게 가져다줍니다ㅎㅎ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물김치 형태의 배추김치 등 하나하나 손맛이 느껴지는 전라도 특유의 푸짐한 밑반찬이 제공됩니다.)

 

처음 우어회 초보자 분들은

우어회도 회니깐 활어회처럼 썰려서 나오나?” 하실수도 있지만...

세꼬시처럼 썰어 무침으로 나옵니다!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저도 나중에 알았지만 웅어가 알고보니 멸치과 생선이더라구요.

멸치처럼 잔가시가 많아

주로 뼈째 가늘게 썰어서 세꼬시 무침 스타일로 먹습니다.

 

그냥 웅어만 썰어 빨간 양념장에 무쳐먹는게 아니라

오이와 양파, 무채, , 쑥갓, 미나리가 들어가

초고추장 비주얼의 빨간 양념과 함께 잘 버물려져서 새콤달콤 맛있습니다ㅋ

 

저희 집의 우어회 레시피의 경우

인삼 잔뿌리를 우어회에 버무려서 영양과 건강까지 챙겼던 거 같습니다.

 

웅어는 익혀먹으면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상쇄되기에

회무침으로 먹어야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뼈가 고소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는 걸 확연히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분명 잔가시를 싫어하는 분들은 불호일수있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전 극호라서 없어서 못 먹는 맛있는 생선입니다.

 

그리고 미나리와 함께 우어회를 먹을 때 향긋한 향기와 함께

해독작용까지 노릴 수 있어 음식 궁합이 좋습니다.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저는 우어회 무침을 상추에 싸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 가게는 마치 참치회처럼 김에 싸먹는 걸 추천하더라구요ㅎㅎ

생김에 싸먹는 우어회도 별미였어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갓 지어진 돌솥밥에 우어회 한점 올려먹는 것만으로도 상콤하니 너무 맛있습니다ㅎㅎ

 

ㅁ 마무리는 우어회 비빔밥!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마무리는 우어회 비빔밥!

남은 양념에 공기밥과 조미김, 참기름을 추가해서 비비면 완성입니다.

비주얼은 살짝 회덮밥 같은 느낌인데, 그 이상의 맛을 보장합니다ㅎㅎ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진짜 마지막으로 돌솥밥에 살짝 보리차를 부어서 숭늉으로 만들어 먹으면 

뱃 속 매운 맛도 확 가라앉는 느낌입니다ㅎㅎ

 

ㅁ 마무리

 

봄철 별미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웅어’를 아시나요?

 

사장님 피셜 우어회 만으로도 하루에 1천만씩 버는 가게였다고 회고하셨는데요ㄷㄷ

우어회를 먹어야 봄이 온 거 같은 저같은 우어회 마니아들이 많기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같습니다ㅎㅎ

 

웅어는 2월에서 5월 사이가 가장 맛있으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강, 낙동강, 금강 등지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면서 잡히는데

양식도 되지 않는 귀한 생선이라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찾기 어려운 웅어회를 찾아 웅어회 전문 음식점으로 사람들이 올리나봐요.

 

우어회는 다른 지역에서 맛보기 힘드니

요즘 같은 봄날 올라오는 웅어로 원기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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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귀여운튤립J116971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생선인가보네요. ‘웅어’를 저는 잘 몰랐어요 
  • 아낌없는안개꽃U116985
    웅어 전혀 몰랐어요. 멸치과 생선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