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하우스 카페 좋아요 여기 정말 힐링장소죠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이제 낮동안은 제법 기온도 오르고 점점 봄이 다가 오고 있나봐요ㅎㅎ
직장인이라 주말엔 좀 쉬고 싶은데 가족들은 주말에 집에만 있냐고 하도 성화라서
제가 사는 집 주변에 가깝게 갈 수 있으면서도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곳을 물색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집과 가까운 곳에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풍경의
이색 카페이자 식사도 숙박도 모두 가능한 곳이 있어 추천드려볼까 합니다.
바로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입니다!
ㅁ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이용 팁!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49-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을 위치하고 있어
가게 주변 전용주차장과 마을 입구 주차장도 있어 편하게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영업시간은 매주 화요일만 정기 휴무이고
평일날엔 12시~18시 30분이고, 주말엔 11시~18시 30분까지입니다.
(혹시 모르니 꼭 방문하기 전에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해보여요~)
ㅁ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전경
전주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전주 신시가지에서 차로 35분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 도착하면
마치 가게 마스코트마냥 귀여운 고양이 여러마리가 손님들을 반겨줍니다.
사장님과 손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인지
강아지마냥 손님들을 쫓아다니며 사람의 손을 굉장히 좋아하는 귀염둥이죠^^
가게 앞엔 삐뚤빼뚤한 나무가지 글씨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라고 적혀있는데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아지트를 만들고 그 아지트의 정체성을 알리고파서
이렇게 나뭇가지로 글씨를 만들어 아지트 대문 옆에 걸어놨던 옛 추억이 생각나게 하네요ㅎㅎ
그 옆엔 여러 이정표와 함께 일출 모양을 그려넣은 듯한 벤치가 있었는데
세월의 파고를 많이도 이겨낸 듯이 세월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인증샷 사진 하나 찍고 다시 카페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저기 멀리서 보이는 믿지 못할 광경...
진짜 만화나 영화에서 봤던 나무 위 트리하우스가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릴적 만화나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나무 위 오두막 아지트를 부러워하시지 않았나요?
저도 저런 아지트가 너무 부러워서 나무 위까진 아니지만
시골 동네 친구들과 함께 뒷산에 친구들과의 아지트를 만들기도 했던 추억이 있네요ㅎㅎ
사실 이 곳은 일본인 미즈노 마사유키 씨께서
한국인 아내분과 결혼 후 가족들을 위해 60년 된 폐가를 직접 개조하고,
300년 된 느티나무 위에 손수 오두막을 지어 올려 만든 만화 같은 공간이라고 합니다.
(굳이 화풍을 말씀드리자면 지브리 애니메이션 감성 같은 느낌입니다ㅎㅎ)
마당이 꽤 넓어서 한참 들어가고 나서야 카페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는 나무를 깔아서 걷기도 좋았고 아직 초봄이라서 푸릇푸릇함은 없었지만
지금 마당 주변을 갈대처럼 생긴 식물을 심어서 제법 운치있게 조경을 해놓으셨더라구요!
뒷마당 쪽에는 테이블이 있고
가마솥 뚜껑에다가 삼겹살을 구워먹도록 세팅이 되어있더라구요ㅎㅎ
진짜 여기 오면 시골 외할머니네 집 온 느낌이 팍팍 날거같아요ㅋ
ㅁ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입장!
카페를 들어갈 때 주의할점이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카페로 들어가야합니다!
(가족분들에겐 여기가 카페이자 생활공간이라서 신발 벗고 들어가야해요ㅎㅎ)
현재 주방은 미즈노 사장님이 맡고 계셨고,
주문과 서빙은 다섯째 막내 따님이 하고 있었는데 벌써 성인이 되셨더라구요.
(사실 과거 인간극장에 출연해서 5남매를 낳고 멋집 집을 짓고 사는게 방송에 나와서 대충 알고 있었어요. 근데 참 세월이 빠르긴 하네요ㅎㅎ)
가게 인테리어와 장식품들이 많아서 산만한듯하면서도
사장님과 가족분들의 인생이 담긴 물품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ㅎㅎ
(빼곡하니 있는 장식품들 속에 자녀분들이 실제로 받았던 상장 같은 어릴적 추억의 물품들도 있더라구요ㅋ)
카페 안에는 갬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옛날 물건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자유분방하게 배치가 되어있습니다ㅎㅎ
60년 된 농가 주택을 개조한 카페 내부에는 고즈넉한 좌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버려진 나무나 문 등을 재활용해 꾸민 인테리어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확 주네요.
그야말로 빈티지한 감성이 충만한 카페 분위기입니다.
2층 다락방도 있었는데 올라가보니
영업 종료 후 가족들이 쉬는 침실인거 같아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ㅁ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메뉴!
입장료 개념의 커피나 수제차 같은 음료 주문만 하면 따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는 카페인데 식사도 가능하더라구요.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신 드립커피인데
드립커피도 그냥 주시지 않고
간단한 과자와 함께 정말 예쁘게 담아주셨어요.
컵에 트리하우스 그림이 그려진 예쁜 머그잔에 담아주셨네요ㅎㅎ
이색카페들은 대부분 볼거리가 좋으면 커피맛이 별로인 곳이 많은데
이곳 커피는 진하면서도 향도 좋은 커피가 아주 좋았습니다ㅎㅎ
ㅁ 일본식 카레라이스
본격적으로 식사도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하는데요.
일본식 카레라이스와 구운 주먹밥, 새우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카레라이스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일본식 카레라이스라서 맛있다고 엄청 추천을 해주시더라구요.
일본식 카레라이스답게 소스부터 묵직하니 밥과 비벼먹으니 맛있어서
정말 순삭하게 되더라구요ㅎㅎ
ㅁ 구운 주먹밥과 새우볶음밥
구운 주먹밥은 2개가 제공되는데 삼각깁밥의 상위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ㅎㅎ
구운 주먹밥은 겉면이 살짝 바삭하고 안은 촉촉해 함께 나온 커피와 의외로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새우볶음밥은 직접 만드시는 건 아니고
김제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물' 업체 제품을 잘 조리해서 제공하는 거 같더라구요.
미즈노 커피는 묵직한 향에 깔끔한 끝맛, 온도감이 좋아 한 모금씩 천천히 즐기기 좋았습니다.
미즈노라떼는 우유가 과하지 않고 에스프레소의 향을 깔끔히 살려 달달함보다 고소함이 오래 남는거 같아요.
드디어 나온 일본식 카레라이스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여유롭게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이런 모습을 봤다면 바로 등짝 스매싱 맞지만 여기서만은 용서가 됩니다ㅎㅎ)
ㅁ 화장실도 너무 예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화장실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세면대 대신 구수한 느낌의 항아리가 수도꼭지 밑에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항아리를 씻다가 깜빡 하신건가 했는데 이게 ‘손 씻는 용도’의 항아리라고 하네요ㅋㅋ
사장님 정말 센스쟁이였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이런 갬성을 챙기시다니ㅎㅎ
ㅁ 드디어 나무 위 오두막으로!
이 트리하우스의 시그니처 같은 느낌의 나무위 오두막으로 올라가봤는데요.
나무 위 오두막이 살짝 불안불안해 보여서
그냥 인테리어를 위한 장식용(?) 하우스가 아닐까 했는데
아직도 사용하는 공간이더라구요ㅎㅎ
낡은 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나무 위에는 너무 갬성 넘치게 나무흔들의자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앉아 김제평야의 풍경과 함께 해가 저무는 모습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면서 너무 느낌 있을거같은데요!
실제로 올라와보니 정말 손수 지으셨다는게
안 믿겨질정도로 잘 지으셨더라구요ㅎㅎ
(나무에 못을 거의 박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살려서 지은 게 특징이라고 하네요ㅋ)
사진 찍을 사람은 오두막에 올라가 창문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으면
사진 찍는 조수(?)는 아래로 내려가서 MZ 느낌 있게 찍어주면 인생사진 하나 그냥 나오더라구요.
300년이나 된 느티나무와 나무로 만든 오두막이 사진의 분위기를 확 살려줬어요^^
종합적으로 보니
카페 내부는 다락방 같은 공간이 많아 자리를 바꿔 앉으며 사진 찍기 좋고,
바깥 트리하우스에선 숲 냄새와 바람이 같이 들어와 잠시 멍 때리기 좋습니다.
ㅁ 마무리
카페에서 커피와 식사뿐만 아니라
트리하우스 체험에 시골집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날씨도 풀리는 봄날이니
공기 좋고 물 좋은 김제 시골마을에서
하루를 온전히 머물면서 가족들과 시골마을의 정취와 힐링을 느꼈으면 해요ㅎㅎ
많은 방문객분들이 손수 써주신 방문후기를 보니
이 곳에서 많은 추억을 쌓고, 힐링을 하고 가신 거 같아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행복하게 사시는 가족분들을 보니
‘인생에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답을 또다시 찾기 위해 계절이 바뀌면 또 다시 와보고 싶어질거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