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혼란스러운 고겸

혼란스러운 고겸

혼란스러운 고겸

 

고준은 고겸을 돌보는 일이 인생의 전부인거 처럼 보였다.

친구가 있었는지 연인이 있었는지 조차 알수가 없다.

그리고 고준은 놀라는 법이 없다.

사고가 났을 때도 고준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고준의 교통사고는 이상하리만큼 의외였고.

운전자의 과실로 마무리가 되었다.

고겸은 혼란스러웠고.

자신이 아무리 형이 달렷던 그 길을 다려보아도.

사고가 날 만한 곳은 아니었다.

안개도 없고 미끄럽지도 않고.

형이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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