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넓어서 참 좋아요. 운동해도 좋고 산책해도 좋은 공원이에요.
서울 잠실쪽에 사는 40대 남성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우리 동네 최고의 여행지는 바로 올림픽공원이에요. 올림픽공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곳인데, 지금은 잠실과 송파 주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대표 휴식처이자 산책 명소입니다. 집에서 멀지 않아 자주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돼요.
공원은 정말 넓고, 사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벚꽃길이 장관이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산책하기 딱 좋고, 여름에는 푸른 잔디밭과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 좋아요. 가을이 오면 단풍이 곱게 물들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몽촌토성 산책로를 걷다 보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겨울에는 한적해진 공원에서 조용히 산책하거나, 눈 내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에요.
올림픽공원은 단순히 산책만 하는 곳이 아니라 볼거리, 즐길 거리도 정말 많아요. 사적 제297호로 지정된 몽촌토성과 몽촌해자가 공원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산책하다 보면 백제 시대의 유적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요. 한성백제박물관이나 소마미술관, 조각공원도 있어서 가족끼리 역사 체험이나 문화 산책을 하기에 딱입니다. 특히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백제의 철기 유물이나 다양한 기획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면 교육적으로도 참 좋아요.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할 만한 공간이에요. 산책로, 조깅 코스,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까지 잘 갖춰져 있고, 여러 체육관과 경기장, 테니스장, 축구장, 헬스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어서 주말이면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요. 저도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혼자 조용히 산책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공원 곳곳에는 음악분수, 이벤트 광장, 넓은 잔디밭, 그리고 나홀로 나무 같은 명소들도 많아요. 특히 조각공원은 산책하다 보면 독특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끄는데,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가족놀이동산이나 피크닉장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