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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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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망리단길은 홍대입구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아기자기한 골목이에요. 예전엔 조용한 주택가였는데, 요즘은 감성 가게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죠. 카페, 편집숍, 수제 디저트 가게까지 다양해서 골목 하나하나가 다 매력적이에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수제 레몬 파운드케이크 가게였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파운드에 진한 레몬 아이싱이 올라가 있는데, 새콤달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졌죠. 작고 귀여운 공간이라 더 기억에 남았어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골목마다 무심한 듯 놓인 식물과 빈티지 간판들이 도시 속 오아시스 같은 느낌을 줘요. 전혀 꾸며낸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멋이라서 더 정감 갔죠.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카메라가 쉴 틈이 없을 거예요.

소규모 공방이나 편집숍에서는 수제로 만든 악세서리나 소품들을 팔고 있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그냥 지나치기 어렵더라고요. 직접 만든 티가 나는 귀걸이 하나 사서 아직도 잘 끼고 있어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특이하게도 서점 겸 카페도 있어서 책과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한쪽 벽에는 독립출판물이 진열돼 있어서 평소 보지 못했던 책들을 구경할 수 있었죠. 책을 읽는 사람들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풍경이 너무 평화로웠어요.

주말이면 망리단길 플리마켓이 열려서 더욱 활기차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팔거나,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기도 해요. 저도 구경하다가 손그림 엽서 한 묶음을 샀는데,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내고 싶더라고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거리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자유로워서 혼자 산책하기 딱 좋아요. 북적이는 홍대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마음 편히 쉬었다 올 수 있죠. 젊은 예술가들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공간이에요.

카페 메뉴도 독특한 곳이 많았는데, 한 곳에서는 자몽 에이드에 직접 만든 허브 시럽을 넣어주더라고요. 상큼하면서도 허브 향이 은은해서 기분이 맑아졌어요. 이런 작고 디테일한 감성이 망리단길의 매력인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 가게들이 가득 차 있는 망리단길

 

 

망리단길은 하루 종일 머무르기보다는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새로운 감성과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골목이죠.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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