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50대 여자사람입니다.
토요일에 지인을 만났는데 구로구에 너무 좋은 책카페가 있다고 해서~ 들려봤거든요.
우와.. 규모에 놀라고 좋은 분위기에 놀라고 맛있는 크로와상에 놀라서 소개드려요~
사실 위치가 좀 애매한데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그리고 남구로역의 오묘한 정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요. ㅋ
덕분에 아주 땡볕을 걸어걸어 도착했네요.
지인분은 G타워 바로 옆 아파트에 사셔서 종종 오신다고 해요.
주말이라 식당가도 다 문닫고 정말 조용하더라구요.
책카페도 도착했을땐 정말 사람이 없었는데 나중에 조금씩 인원이 늘어났어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책다방 입구예요..
앞에서 음료와 빵을 주문할 수 있고 1인 1음료는 필수라고 적혀있었어요.
엄청 넓고 책도 많아요.. 섹션별로 시, 에세이, 소설, 만화, 동화까지 다양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이 구비되어 있는데 인테리어도 한쪽면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꾸며져 있어서 인상적이였네요.
배가 고파서 크로와상이랑 딸기 파이를 하나 먹었는데 와 크로와상 맛집일세? ㅋㅋ
바삭바삭 고소한 맛이~일품이였어요...
커피는 뭐 그냥 커피맛? ㅋㅋㅋ
근데 시간 구애없이 편하게 음료시키고 책읽을수 있으니 가성비 너무 좋은듯요...
자리에 따라 콘센트 있는 곳에서는 많은 스터디족들이 조용히 공부를 했는데
컴퓨터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책카페다보니 좀 시끄럽게 수다떨기는 어려운..... ㅋㅋ
저는 신들의 봉우리라는 만화책을 읽었는데 재밌었어요.
책이 엄청 많지만 개인 취향이 있어서 저같은 애들은 가져가서 읽는게 더 좋을것도 같았고요~
저는 어린이 동화 진열된 마루처럼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ㅎ 아무도 없어서 좀 뻘쭘.......극 I성향인지라...
사실 아이들이 와서 읽기엔 편치 않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책카페인데 애들은 뛰어놀수 없는 분위기라...
캐릭터 인형들이 쪼로로로 귀엽죠?
더운 여름 맘 편히 앉아서 책읽고 싶은 분들에겐 너무 좋은 장소일듯요...
(딱 나같은?? 집에 에어컨없어서 어디라도 가있어야 하는 사람?) ㅋㅋㅋ
G타워 앞에 귀여운 조각물들이 있어서 몇 컷 찍어봤어요...
갤러그 하는 아이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 팔다리 길고 유연한 애는 뭘하는 걸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