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입니다~
쉬는날 산책하며 동네 주변, 주변을 걸었는데
동네 공원에 흰 눈처럼 하~얗게 핀 배롱나무꽃이
보이더라고요 ~? 아주 활짝 만개했는데 너무 이뻤어요.
아파트 단지 길가에 활짝 핀 배롱나무꽃~!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하얀색 꽃이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서서 사진을 찍었네요 ^^
지나가는 사람도 제가 사진 찍는걸 보고 덩달아
같이 몇장씩 사진을 찍으며 무슨꽃이냐고 묻기도
하시고.. 이 날 이후로 저의 카톡 배경화면은 배롱나무꽃사진이
되었답니다 ~ (TMI 죄송,,,ㅋㅋ)
하얀색 배롱나무꽃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죠 ~
저희 동네에 배롱나무가 여기저기 많은데 유일하게
이곳에만 하얀색 배롱나무꽃이 피어났더라고요 ~?!
찐한 분홍색 배롱나무 꽃도 물론 이쁘지만
한 쪽에만 몰려 하얗게 핀 배롱나무꽃이 어찌나 소중해보이던지요,,ㅎㅎ
배롱나무꽃은 7월에서 9월까지 꽃을 3번 피운다해서
100일홍이라고 한다네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백일홍 꽃과 헷갈릴수가 있는데,
배롱나무는 목백일홍이라 부르기도하고 간지럼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마지막 3번째 꽃이 피면 흰쌀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그때쯤이 9월 추석쯤~?이니 쌀밥을 먹는다는 말 틀린것이 아닌거같아요 ㅋㅋ
흰색 배롱나무 꽃말은 꽃의 순수함과는 다르게
'수다스러움, 우연, 꿈, 행복'이고
분홍백일홍 꽃말은 '떠나간 님을 그리워함' 이네요 ㅎㅎ
예전에 시골에선 윗대조 할아버지들 묘에 가면
무덤 양쪽에 이 간지럼나무가 심어져있는걸 볼 수 있었는데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맘으로 이 나무를 심으셨던거같네요
배롱나무꽃은 여름꽃 중에서 대표적인 꽃이죠~
서울에선 효창공원, 중앙박물관, 덕수궁, 등지에서
가장 예쁜 수형을 자랑하는 배롱나무를 보실 수 있어요 ^^
한 여름 땡볕에 핀 아름다운 연분홍, 진분홍, 보라색, 흰색의
배롱나무꽃을 보고있자니 뭔가 기특하다(?)라고 말해주고 싶더라구요,,
배롱나무꽃을 한참을 들여다보다 근처 조그마한
하천이 있어서 그 쪽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노오란 '마타하리꽃'이
영롱하게 피어있었어요 ^^
커다란 키에 노란 레이스를 여러겹 겹쳐놓은듯한 꽃들이
너무 이뻤어요 ~~!
근데 이 마타하리꽃이 '패장근'이라는 약초의 이름으로도
불리더라고요~?.. 처음 알았어요 ㅋㅋ
마타하리 꽃말은 '미인, 무한한 사랑' 이에요~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긴 시간 꽃을 볼 수 있어
요즘은 동네 공원등에 많이 심어져있죠 ^^
(여러분들도 이 노란꽃은 산책하시면서 많이 보셨죠 ~??)
여름과 가을의 교차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으로
한창 꽃이 필때쯤이면 가녀린 꽃대가 부는 바람에 흔들려
황금 벌판을 연상시키기도 했네요
여름되니 익숙한 동네가 달라보이는게 ~ 배롱나무꽃 덕분일까요? ㅎㅎ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길이 유난히 예뻐 보였네요
바쁘게 지나치던 동네에 이렇게 예쁜 풍경이 숨어 있었다니,,
이따가 또 초저녁쯤에 동네 산책 나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