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강남에서 미팅이 있어서 중앙해장을 다녀왔어요. 삼성역 1번 출구로 나와 강남 운전면허 시험장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곳이라 위치가 아주 편리하더라고요. 곱창전골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기대를 안 할 수 없었죠.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줄을 길게 서 있고, 심지어 주말 저녁에도 대기 명단이 빼곡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진한 국물 향이 먼저 반겨주는데, 전날 과음한 사람이라면 그냥 그 향만 맡아도 해장이 되는 기분이에요. 곱창전골은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균형을 잘 맞춰서, 국물 한 숟갈에 밥 한 입이 절로 이어졌어요.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둘이서 먹어도 배가 부를 만큼 푸짐했고, 서비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웨이팅이 길어도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는, 강남 해장 성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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