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삼각지 하면 떠오르는 대표 맛집, 바로 몽탄이에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항상 긴 줄을 자랑하는 곳이라, 고기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성지로 통합니다.
몽탄은 오전 11시부터 웨이팅 리스트 작성이 가능해요. 저는 ‘그래도 평일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10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몇 팀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식당 앞에서 직원분이 이름과 인원 수를 적어주면, 12시 정각에 맞춰 입장이 시작됩니다. 주차는 불가능하니, 주변 공영주차장(삼각지역 인근) 이용이 필수예요.
가게는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한 느낌이에요. 1층에서는 짚불 위에서 고기를 굽는 장면을 바로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이 벌써부터 식욕을 자극합니다. 짚불 특유의 향이 매장 안을 은은하게 감싸고 있어서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기 먹을 준비 완료!
이날 주문한 건 몽탄의 시그니처 메뉴 우대갈비와 항정살. 우대갈비는 두툼하게 잘라서 육즙이 꽉 차 있고, 짚불 향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요. 첫 입을 베어 물면 고기의 결 사이로 육즙이 촉촉하게 흘러나오는데, 짭조름한 간이 잘 배어 있어서 소스 없이도 충분히 맛있어요. 항정살은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동시에 느껴져 씹는 맛이 살아있죠.
고기와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도 별미예요. 보통의 된장이 아니라 집된장 맛이라서, 구수하면서도 짭조름한 깊이가 있어요. 고기 한 점 먹고, 된장찌개 한 숟갈 먹으면 입안이 완벽하게 정리됩니다.
사이드로 몽탄 비빔냉면도 주문했는데, 이미 무생채를 가위로 자른 뒤 사진을 찍어서 비주얼은 아쉽지만 맛은 합격! 새콤하고 칼칼한 양념이 고기 기름기를 싹 잡아줘서 궁합이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몽탄은 ‘고기 퀄리티 + 짚불 향 + 빠지지 않는 사이드’ 삼박자가 잘 맞는 집이에요. 다만, 웨이팅이 기본이니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일 점심 오픈 타임에 맞춰 가는 걸 강력 추천드려요.
📍 운영시간 :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주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삼각지역 8번 출구)
📍 주차 : 불가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