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고랑 계곡 가보고 싶어지네요. 힐링 많이 될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50대 아줌마입니다~
푹푹 찌는 여름에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
집 근처로 어디 가볼데가 없나~ 보다가
서울시내에 자리한 '긴고랑계곡'이 있길래
아이들과 주말에 다녀왔어요 ^^
'긴고랑계곡'은 아차산과 용마산으로 넘어가는
초입에 위치해있어요 ~^^
고지대 주택가 안쪽에 깊숙이 자리해있어서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곳입니다 !
덕분에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를 띄는
서울 계곡이에요 ㅎㅎ
5호선 군자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2번으로 환승하시면 10여분만에
계곡앞으로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
만약 자차를 이용해서 오신다면
전용 주차장이 설치되었다거나
공영시설은 없는 지역이다 보니
자신의 거주자 주차자리를 공유하는 주민분과
협의해서 세우는 편이 가장 편한 방법이에요 ㅎㅎ
넓다랗게 조성된 계곡입구는
마치 마을의 사랑방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고즈넉한 동네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나름 활기를 띄고 있었고
버스 탐승전 대기하는 곳이기도 하더라구요
한켠에는 냉장고가 있는데
여름에 대비해 구청에서 마련한 생수들이에요~!
누구나 한병씩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몽롱해지는 더위속에 단비같은 센스였어요 ㅋㅋ
화장실은 바로 위쪽으로 올라가면 있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도보 5분 거리에 있어요
'긴고랑계곡'은 전반전으로 규모가 큰 계곡은 아니여서
좋은 자리가 구분되어 있지는 않답니다 ㅎㅎ
계곡으로 나있는 통로가 보이면 일단
내려가는 것이 좋아요 !
아래에서 보니 적당한 폭에 물살이 거세지 않아서
아이들과 오신분들도 많았고 자연도 깨끗하게
관리된 모습이고~ 스치는 바람은 정신을
맑게 해주더라고요^^
좌우로는 둑처럼 평평하게 정돈된 공간이 있어서
별다른 쿠션없이도 앉기 편했어요 ^^
어떤분들은 아기를 눕혀 놓으셨던데
그럴만큼 깔끔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ㅎㅎ
꼭 물놀이하러 오지 않더라도
언제든 잠시 들러 쉬기만해도 좋은 계곡^^
수심도 깊지 않아 초등 저학년 아이들 동반하는데
부담이 적었네요 !
그래도 구간마다 깊이는 천차만별이고
온통 돌무더기인 곳이므로 어느정도는
조심하셔야 될 필요성은 있겠더라구요 ㅋㅋ
다리 위쪽으로는 좀 더 정비된 느낌이 들고
서로 붙어 있는 위치에서도 깊이가 다채로우면서
자리펴기도 간편해서 놀기는 이쪽이 좋았어요 !
강남역에서도 차량으로 30여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에 이런곳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네요 ㅋㅋ
상류 방면으로 좀 더 이동하면 다시금 새로워지는데
수심이 얕아 물놀이보다는 탁 트인 개방감에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기분전환 하기에 좋았네요 ~ㅎㅎ
어떤 주민분이신지 오래도록 바닥에 잔돌을 주워내시고
무너진 벽을 정비하시던데 서울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자연이 있을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ㅎㅎ
다만 취사가 되지 않는 곳이니
간식거리나 물 등은 미리 챙겨오시는게 좋습니다^^
9월이되도 시원해질 기미가 안보이는 요즘
서울 도심에 있는 '긴고랑계곡'으로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계곡으로 마지막 여름을 즐겨보시는건 어떠실까요 ~??